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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구의 星별우주]실패 딛고 달탐사 도전하는 이스라엘
    실패 딛고 달탐사 도전하는 이스라엘
    강민구 기자 2021.07.1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019년 이스라엘의 한 기업이 달탐사 경진대회인 ‘Google Lunar X Prize’ 대회에 나서 착륙선을 발사했습니다. 착륙선은 달 궤도까지는 진입했지만 착륙 직전에 엔진 등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통신이 끊어져 달 표면에 추락했습니다. 최근 이 기업이 실패를 딛고 다시 달탐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그 주인공은 ‘스페이스IL’. 이 기업은 2024년 달에 무인 우주선 베레시트2호를 발사하기 위한 자금 7000만 달러(약 802억 4000만원)를 더 확보해 2024년 발사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1억 달러(약 1146억 원)를 대부분 마련했습니다.스페이스IL이 다시 달 탐사에 나선다.(자료=스페이스IL)달에 착륙선을 착륙시키는 것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합니다. 실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도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개국뿐입니다. 스페이스IL은 이스라엘의 억만장자 모리스 칸, 패트릭 드라히 등으로부터 7000만 달러를 모금 받았습니다. 앞서 이 기업이 보낸 베레시트 1호는 무게가 120kg 수준으로 가볍고, 예산도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 예산과 비교해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2024년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 베레시트는 이를 반으로 줄인 60kg 수준이고, 달궤도선에서 달착륙선 2대를 동시에 내려보낼 예정입니다. 태양에너지를 받을 수 없는 달 뒷면에 보내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도 만들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중국에 이어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국가가 됩니다.모리스 칸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베레시트는 내 인생의 사명이며, 이스라엘을 달로 되돌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계획”이라며 “역사적인 이중 착륙이 가능하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스라엘을 글로벌 개척자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Z세대 기업들이 이끄는 우주여행
    Z세대 기업들이 이끄는 우주여행
    강민구 기자 2021.07.0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이 우주 비행에 나서면서 민간 우주 여행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버진갤럭틱은 2004년에 설립된 우주탐사 기업인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스페이스X(2002년),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오리진(2000년)과 함께 민간 주도 우주혁명인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앞서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민간유인우주선을 활용해 왕복에 성공했고, 달·화성까지 비행에 도전하면서 업계 선두를 공고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블루오리진이 오는 20일 82세 할머니 등을 싣고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카르만라인’을 돌파한 이후 착륙할 예정입니다.버진 갤럭틱도 이들에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미국 연방항공국으로부터 상업용 우주선에 유료 승객을 태우는 것을 허가받았고, 오는 11일 우주선 VSS 유니티의 시험 비행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주선은 미국 뉴멕시코 발사 기지에서 발사돼 고도 88km까지 올라간 후 착륙할 예정입니다. 시험 비행에는 리처드 브랜슨 회장을 포함해 2명의 조종사,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무중력 환경에서의 상황, 비행 데이터 점검 등을 할 계획입니다.올해 두 차례 시험 비행까지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년부터 우주 관광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탑승권 가격은 20만 달러(2억 3000만원)가 넘을 전망입니다.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버진 갤럭틱은 16년 이상의 연구, 개발, 시험을 통해 새로운 상업적 우주 산업 시대를 대표할 주자로 발돋움했다”며 “모든 사람이 우주 공간을 더 쉽게 이용하게 하기 위해 시험 비행에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해 탑승객들에게 색다른 우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버진갤럭틱 우주선에 탑승할 6인.(사진=버진갤럭틱)
  • [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 여행 떠나는 베조스
    우주 여행 떠나는 베조스
    강민구 기자 2021.06.2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지구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달라.”제프 베조스 창업자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뉴셰퍼드’를 타고 다음 달 우주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를 앞두고, 해외 웹사이트에는 이 같은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청원은 “억만장자들이 지구나 우주에 머무르면 안되지만 이 중에서 결정해야 한다면 우주에 있었으면 한다”며 “제프 베조스, 일론 머스크 같은 갑부가 지구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로 이달 초 시작됐습니다. 26일을 기준으로 서명자는 12만명을 넘었습니다.제프 베조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기업인이기도 합니다. 작년 기준으로 순자산이 2000억달러(225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자산이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연방소득세 납부액은 늘어난 자산의 1% 수준에 불과해 이번 청원 취지처럼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과 함께 우주 탐사 분야를 2000년대 초중반부터 개척해 왔으며, 우주 상업화를 이끌 주요 기업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베조스는 동생 마크 베조스 등과 내달 우주여행을 떠날 예정인데요, 자신과 함께 우주 여행을 떠날 좌석의 최종 낙찰 금액은 2800만달러(315억원)에 이릅니다. 우주여행이 약 11분 동안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당 3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내는 셈입니다.뉴셰퍼드는 블루오리진이 우주 관광에 활용하기 위해 만든 유인 우주선으로 최대 6명이 탑승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내달 20일 첫 상업용 비행에서 우주선은 고도 100km를 넘는 ‘카르만라인’을 넘은 이후 미국 서부 텍사스사막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승객들은 3분 가량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거대한 창문을 보며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제프 베조스의 지구 귀환을 막는 청원.(자료=청원 홈페이지)
  • [강민구의 星별우주]중·러 달탐사 협력확대···한국 포함 우주연합과 대결구도?
    중·러 달탐사 협력확대···한국 포함 우주연합과 대결구도?
    강민구 기자 2021.06.1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 탐사 분야에서 중국, 러시아가 협력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등이 뭉치며 양측이 대결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중국은 최근 우주기술력을 뽐내고 있는 국가입니다. 지난달 화성탐사선을 화성 표면에 착륙시켰고, 우주인 3명이 탑승한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12호를 우주정거장에 연결(도킹) 시켰습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사업 중에서 처음 우주 비행사가 탑승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중국은 내년 말까지 11차례 우주정거장용 모듈과 재료를 추가로 발사해 모듈을 조립하고, 우주정거장을 완공시킬 계획입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16개국이 공동 설립해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4분의 1 정도 크기입니다. 미국, 일본 등이 참여해 건설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노후화되면서 2024년까지만 운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5년 이후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중국은 이처럼 독자적인 우주 기술력을 과시하면서도 협력할 국가를 찾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선 러시아와 협력해 2035년께 달 남극에 연구기지를 협력해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자본력과 구소련부터 축적해 온 기술력을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지난 3월 러시아우주공사(Roscosmos)와 중국국가항천국(CNSA)이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지난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우주탐사회의(GLEX)에서는 달 연구기지 파트너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국제 달 연구기지 파트너 가이드.(자료=중국국가항천국)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중국 유인우주선의 도킹 성공 직후 낸 성명서에서 “우주정거장에 승무원을 보낸 중국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과학적인 발견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전했지만 내심 탐탐치 않은 모양입니다.미국은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약정은 미국 주도의 달 탐사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 협력 원칙을 밝힌 약정입니다. 미국을 포함해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 8개국이 서명했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한국, 뉴질랜드, 브라질이 차례로 서명해 참여국이 12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따라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고, 달 탐사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 달 연구 기지에 대한 로드맵’과 ‘파트너 가이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사진=중국국가항천국)
  • [강민구의 星별우주]美·유럽, '샛별' 금성에 탐사선 보낸다
    美·유럽, '샛별' 금성에 탐사선 보낸다
    강민구 기자 2021.06.1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달, 화성에 이어 금성이 새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이 ‘샛별’ 금성에 대한 탐사계획을 연이어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989년 마젤란호 발사 이후 30여년만에 금성 탐사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NASA는 금성 대기 구성을 파악할 ‘다빈치+’ 탐사선과 금성의 화산 활동과 지질학적 특성을 확인할 ‘베리타스’ 탐사선을 각각 2028년부터 시작해 3년 간격으로 발사할 계획입니다.금성 사진.(사진=미국항공우주국)유럽우주국(ESA)도 10여년만에 금성탐사에 도전합니다. ESA는 지난 2005년에 발사한 ‘비너스 익스프레스’ 탐사선 이후 10여년만에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인비전’ 탐사선은 2030년께 발사돼 금성 궤도를 돌며 다양한 과학 탑재체로 금성의 내부 핵부터 상층 대기까지 조사합니다.앞으로 NASA와 ESA의 탐사선은 함께 금성에 대한 탐사활동을 도울 계획입니다. NASA 탐사선이 먼저 금성에 가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ESA 탐사선이 집중적으로 탐사할 지역을 정해 탐사하는 방식입니다.금성은 지구와 크기와 밀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지구와 태양까지 거리의 4분의 3 정도 거리에 있을 정도로 다른 행성 대비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표면에서는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강렬한 열을 내뿜습니다. 두꺼운 대기에 따라 온실효과가 발생해 온도가 400도를 훨씬 넘습니다.탐사선들은 혹독한 환경을 가진 금성을 탐사해 기후변화의 실마리와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계획입니다. 작년에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은 금성 대기에서 ‘인화수소’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미생물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토마스 쥐르뷔헨 NASA 과학 임무 부국장은 “30년 넘게 방문하지 않은 세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사해 행성 과학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첨단 기술을 이용해 지구와 같은 행성이 어떻게 온실이 되었는지 이해하고, 태양계에서 행성의 진화와 거주 가능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유럽우주국도 금성을 탐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자료=유럽우주국)
  • [강민구의 星별우주]한국 열 번째 ‘아르테미스 연합’ 참여에 반응은
    한국 열 번째 ‘아르테미스 연합’ 참여에 반응은
    강민구 기자 2021.05.2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이 전 세계에서 열 번째로 ‘아르테미스 약정(Artemis Accords)’ 참여국이 됐습니다.미국은 지난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약정은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 원칙으로 우주공간의 평화적 활용, 우주 자원의 활용 등의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은 SNS를 통해서도 한국의 ‘아르테미스 약정’ 체결 소식을 알렸다.(자료=페이스북)지난해 10월에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UAE가 이 약정에 서명했고, 우크라이나가 추가로 서명해 9개국이 참여해왔습니다. 여기에 한국이 열 번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이어 브라질, 뉴질랜드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번 약정 서명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우주 협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형 달궤도선, 한국형 달착륙선 개발과 발사 등이 탄력을 받고, 미국이 추진하는 달정거장 건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등에 필요한 연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한국의 참여가 확정되자 페이스북, 트위터에서도 앞으로의 우주탐사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달, 화성 동맹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한국의 탑승을 환영한다”는 댓글로 호응했습니다.하지만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르테미스 약정은 미국과 당사국 간 협의로 진행되고 다른 회원국들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법적인 구속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주기술력에서 앞선 미국이 달과 화성을 자국의 영토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 질서를 만들고,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이번 약정 체결이 실질적인 사업 참여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달정거장 사업 참여 등 후속 조치도 해나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가령 NASA의 달정거장 관련 국제 파트너로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참여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시각에도 우주분야 연구자들의 국제공동연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라 우주 로켓 개발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업 참여 기회를 마련한 만큼 실질적인 우주 탐사 성과로 이어질지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빌 넬슨 NASA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 바이든 행정부의 첫 ‘아르테미스 약정’ 체결국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우주의 안전하고 유망한 미래를 함께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장도 한국의 아르테미스 약정 체결을 반겼다.(자료=트위터)
  • [강민구의 星별우주]기관협력하고, 탐사 로드맵 만드는 한국
    기관협력하고, 탐사 로드맵 만드는 한국
    강민구 기자 2021.05.2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본은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를 보내 지난해 12월 소행성 류구에서 토양 시료를 담은 캡슐을 얻었습니다. 중국은 최근 화성탐사선을 화성 표면에 착륙시키고, 탐사차량(로버)이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소행성 탐사 강국으로 인정받는 일본, 화성탐사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입니다.이웃국가들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우주탐사 경쟁이 활발합니다. 미국이 국제협력을 통해 달에 사람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이 경쟁하며 민간 우주 탐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우주탐사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고, 국내 우주기관들이 협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한국천문연구원은 심우주탐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자료=이미지투데이)지난 1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KAIST 관계자들이 모여 심우주탐사 전문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우주사업에서 기관 간 이해관계 등이 맞물리면서 협력하기 쉽지 않은 구조였고,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구체적인 논의보다는 기관별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공유가 중점적으로 이뤄졌습니다.하지만 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중국 등 대비 인력, 예산이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에서 국내 자원을 모으고, 협력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말 임기 종료를 앞둔 기관장들이 심우주 탐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새로운 기관장들이 이번에 참석하며 후속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각 기관들은 크게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 귀환임무(KAIST) △근지구 소행성 아포피스 직접 탐사(한국천문연구원) △달착륙 기술 연구(한국항공우주연구원)들을 소개했습니다. 정부 주도가 아니라 우주탐사 전문가들이 먼저 우주탐사 계획을 만들어 제안해 보자는 취지입니다.오는 10월 누리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기관 간 협력이 활발해지면 우주탐사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회의 자리에서 “누리호 발사 이후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주탐사 계획을 포함해 우주개발 고도화를 준비하겠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도 올해 하반기에 수립할 예정인 ‘국가 우주탐사 로드맵’과 연계해 정부 정책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그동안 달탐사사업 등 우주사업들이 정부가 제안해 이뤄졌기 때문에 성숙되지 않은 기술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면서 “전문가들이 먼저 실행 가능한 계획을 짜서 정부와 협의해 사업에 착수해야겠다는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협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소장은 “비대면 회의를 몇 차례 한 정도에 불과해 갈 길이 멀지만, 기관들이 협력해나간다면 우리 실정에 맞는 우주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중국 탐사선, 화성 표면 착륙 성공
    중국 탐사선, 화성 표면 착륙 성공
    강민구 기자 2021.05.15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중국이 무인 탐사선을 화성 표면에 착륙시켰습니다.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탐사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중국 신화통신, 중국국가항천국(CNSA) 등은 무인탐사선 톈원 1호가 10개월의 여정 끝에 화성의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그동안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구소련), 일본,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화성탐사를 시도했습니다. 총 45차례 시도 중 임무성공은 17차례였습니다. 이중 화성 착륙까지 성공시킨 나라는 미국, 러시아(구소련)뿐입니다. 구소련의 화성탐사선인 ‘마스3호’가 1971년 화성 표면 착륙에는 성공했지만 수십초후 교신이 두절되면서 부분적인 성공만을 거뒀습니다. 사실상 미국 독주 체제에서 중국이 뛰어든 셈입니다.톈원 1호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차량(로버)로 구성된 탐사선입니다. 화성 궤도비행부터 착륙, 탐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탐사선은 지난해 7월말에 발사된 이후 7개월 비행을 거쳐 올해 2월에 화성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화성 표면에 착륙까지 성공했습니다.화성표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탐사 차량인 ‘주룽’은 앞으로 유토피아 평원에서 탐사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주룽은 중국 고대 신화에 나온 최초의 ‘불의 신’의 의미를 담은 탐사 차량입니다. 바퀴는 6개이고, 무게는 240kg입니다. 차량이 성공적으로 움직인다면 앞으로 파노라마 카메라, 지표투과레이더, 자기장 검출기, 기상분석기 등 6개의 과학실험장비(탑재체)를 이용해 생명체 존재 탐사, 토양 샘플 채취, 지형·기후 분석 활동을 하게 됩니다.중국 신화통신은 “중국이 처음으로 화성에 자취를 남기게 됐다”며 “중국의 행성 탐사에 중요한 한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중국국가항천국도 화성 탐사선의 성공적인 착륙을 알렸다.(사진=중국국가항천국 트위터)
  • [강민구의 星별우주]무사히 착륙한 머스크 '깡통 우주선'···화성행 탄력받나
    무사히 착륙한 머스크 '깡통 우주선'···화성행 탄력받나
    강민구 기자 2021.05.0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우주 연구자가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 SN15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기지에서 10km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무사히 수직으로 지상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작년 12월부터 4차례 비행에 도전해 이뤄낸 성과이자, 재작년 첫 스타십 시제품 공개 이후 압력시험 등에서 수차례 폭발 사고를 딛고 만든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스타십 발사 장면.(사진=스페이스X)스타십은 미국의 유인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달 착륙에 활용하고, 이후 화성으로 가기 위한 운송수단으로도 활용될 대형 유인 우주선입니다. 지난 2019년 스페이스X는 스타십 시제품인 MK1을 공개했고,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외형 모습이 날아가는 깡통처럼 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스타십은 높이가 120m에 이르는 로켓으로 3기의 랩터 엔진을 장착해 강한 추진력을 냅니다. 스타십은 앞으로 고고도 비행 시험을 더 거쳐 안전성을 입증한 이후 2023년께 우주비행사를 실어 시범 비행을 할 것으로예상됩니다. 2023년에는 민간인들도 스타십을 이용해 달 여행을 떠납니다. 일본의 억만장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조조타운 창업자 외 7~10명이 달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일명 ‘디어문 프로젝트’로 마에자와 유사쿠가 이미 달 여행 티켓을 구매해 전 세계의 예술인 등을 대상으로 함께 갈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달에 우주비행사와 민간인들을 성공적으로 보내면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는 일론 머스크 설립자의 꿈도 현실화 될 전망입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이 화성에 도착해 초당 7.5km로 속도를 줄여 화성 대기로 진입하고, 강한 열에도 견디도록 소재를 개발하고, 물리적인 시뮬레이션도 하고 있습니다.일론 머스크 설립자는 트위터를 통해 “화성에서의 삶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이를 실현시키는데 중요하다”면서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자”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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