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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어른들의 로판…카카오페이지 ‘록사나’
    어른들의 로판…카카오페이지 ‘록사나’
    김정유 기자 2022.07.0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록사나: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요새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들이 대세다. 독자들의 판타지 욕구를 채워준다는 측면에서 언제나 기본 이상은 하지만 비슷비슷한 줄거리와 전개, 구성 등이 다소 식상하다는 평가도 나오는 장르다. 카카오페이지 ‘록사나: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이하 록사나)도 주인공의 환생, 로맨스 판타지, 역하렘 등 비슷한 구도다. 그럼에도 다소 신선한 건 전반적인 분위기다. ‘나락의 꽃’이란 소설 속 범죄자 가문의 딸인 주인공(환생), 그리고 주변의 환경이 대다수 악인들에 가깝다. 연출과 전개도 19금에 가까울 정도로 파격적이다. 원작 웹소설의 수위를 그대로 가져오진 못했지만 분위기만으로 표현했다.주인공은 소설 속에서 세계를 지배하는 다섯 가문 중 하나인 ‘흑의 아그리체’의 록사나 아그리체다. 원래 소설의 원작 여주인공인 실비아가 속한 가문은 ‘청의 페델리안’으로 ‘흑의 아그리체’와는 원수 진 사이다. 소설 속에선 실비아의 오빠이자 페델리안의 후계자인 카시스가 실종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이 웹툰은 배경이 되는 소설 속 세계의 주인공과 웹툰의 주인공이 다르다. 소설의 시점과 웹툰의 시점이 다르다. 모든 것을 록사나 아그리체의 시각을 통해 풀어나간다.(록사나는 웹툰 주인공이 소설 속으로 환생한 인물) 주인공 록사나는 소설 원작의 후반부 납치된 실비아가 카시스의 죽음을 알게 되고 흑화해 아그리체를 궤멸시키는 결말을 이미 알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가문에 잡혀온 카시스를 살리기로 한다. 그녀는 현재 가문 내 자녀들 중 서열 2위로 원작의 정보를 이용해 원작 남주인공이 가져야 할 ‘독나비의 알’을 먼저 손에 넣고 길들이는 중이었다. 록사나는 어릴 적 아버지의 명령으로 친오빠가 폐기 처분되면서 혹독하게 스스로를 단련해왔다. 당시 자신과 가장 친했던 오빠를 살해한 것은 형제 중 하나인 데온. 아버지가 아끼는 가장 뛰어난 자식이었다.록사나는 카시스를 자신의 소유물로 삼고, 그에게 해독제를 주고 치료해 주는 등 조금씩 믿음을 준다. 그러던 어느 날, 독나비가 부화하면서 록사나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다. 이때 카시스가 페델리안의 능력으로 생명력을 나누어 주면서 힘의 금제가 풀려난다. 그리고 다가온 만찬회 날, 록사나는 둘 사이의 변화한 감정을 누른 채 카시스를 탈출시킨다. 이 웹툰은 시즌1 당시 35화만으로 단숨에 인기작으로 도약한 작품이다. 시즌2는 오는 12일 연재된다. 이 웹툰의 차별점은 주인공에 있는데 과감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성격, 무조건 착하기만 한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다. 로맨스가 있지만, 그 위에 가문에 대한 복수심이 더 크게 연출된다. 작화도 화려하다. 타 로맨스 판타지들도 섬세한 작화가 강점이지만, 이 웹툰의 경우 섬세함의 정도가 더 뛰어나다. 캐릭터들의 표정 묘사도 상당히 디테일해 원작 웹소설만큼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다만 다소 자극적인 부분들이 있어 이 같은 점은 감안해서 봐야할 듯 하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기상천외 ‘오피스 사형’…네이버웹툰 ‘조조코믹스’
    기상천외 ‘오피스 사형’…네이버웹툰 ‘조조코믹스’
    김정유 기자 2022.06.2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조조코믹스’‘유미와 세포들’의 세계관에 위트있는 유머, 그리고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할 다양한 상황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조조코믹스’의 이야기다.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특유의 톡톡 튀는 캐릭터와 연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웹툰의 배경은 ‘유미의 세포들’의 ‘구웅’이 설립한 게임사 ‘구웅게임즈’다. 이곳에서 젊은 나이이지만 능력 있는 팀장 ‘조쉬’를 통해 다양한 직장 생활 속 상황들을 연출한다. ‘조쉬’는 자신을 농담거리로 삼은 사람을 아무도 모르게 되갚아줘야 하는 성격을 지닌 주인공이다. ‘오피스 사형’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재밌게 풀었다. 지난달부터 시즌2를 시작했다.사형이라는 무서운 단어를 썼지만 사실 조쉬의 행동은 허당기가 많다. 상대를 민망하게 만들기 위해 비싼 선물을 준다든지, 과도한 칭찬을 하는 등의 나름의 사형법을 생각하지만 정작 상대인 여직원 ‘아영’에겐 전혀 먹히지 않는다. 이 웹툰은 연출법이 대단하다. 색감을 다양하게 쓰는 것 같지는 않지만 포인트를 줄만한 씬에선 과감한 색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려준다. 특히 웹툰 속 캐릭터들이 은밀한 속내를 내비칠 때 어두워지는 화면, 그리고 알듯 모를 듯한 미묘한 캐릭터의 표정도 이 웹툰의 특징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조쉬가 팀원 아영에게 오피스 안에서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계기가 된 건 일부러 명품 옷을 입고 고급 제품만 사용하는 조쉬에게 아영이 “졸부 같아요”라는 한마디였다. 받은 만큼 갚아줘야 직성이 풀리는 조쉬는 아영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조쉬는 회사와 집이 가까운데 차는 쓸데없는 것 아니냐는 아영을 민망하게 하려고 비가 오는 날 집까지 차로 데려다준다. 또 부끄러울 정도로 크게 생일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 그런데 어쩐지 복수할수록 아영과 오피스 하이에나 동료들의 의심을 사게 된다. ‘조조코믹스’는 직장툰이 기반으로 대놓고 로맨스에 기반한 웹툰은 아니지만, 작품 전반에 로맨스가 깔려있긴 하다. 무엇보다 톡톡 튀는 캐릭터 묘사와 전개가 강점으로 ‘유미의 세포들’을 좋아했던 독자들이라면 ‘외전’처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탄탄한 세계관의 ‘로판’…리디 ‘이스닐다’
    탄탄한 세계관의 ‘로판’…리디 ‘이스닐다’
    김정유 기자 2022.06.1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이스닐다’리디에서 연재 중인 ‘이스닐다’는 리모란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다. 주인공의 서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초반부터 안정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고아가 된 주인공과 젊은 후원자, 이들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는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그럼에도 스토리가 탄탄한 건 짜임새 있는 판타지 세계관 덕분이다. 주인공은 12세에 선박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7년간 친척집에서 구박받으며 자란 ‘이스닐다’. 그녀의 아버지는 죽기 전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의 대리인 ‘노아’에게 모든 재산을 맡긴다. ‘노아’는 ‘이스닐다’의 숙부에게 주기적으로 양육비를 보내며 그녀의 안부를 살피지만, ‘이스닐다’는 전재산을 앗아간 그를 마음 깊이 불신한다.이 웹툰에선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노아’와 함께 ‘이스닐다’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에드반’이다. ‘이스닐다’는 왕립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에드반’과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으며 힘겨운 나날을 버텨가지만, 그 마저도 친척들의 방해로 멀어지고 만다.7년간 모진 시간을 견딘 ‘이스닐다’는 성년이 되던 해에 숙부에게 독립을 선언한다. 하지만 조카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기던 숙부는 그녀를 나이든 귀족의 아내로 팔아 넘길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노아’의 등장으로 무너졌다. ‘노아’는 파티장에 초청된 많은 귀족들 앞에서 그녀가 곧 거액의 상속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그렇게 ‘이스닐다’는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고, 마법사인 아버지를 따라 모든 감정을 마법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도 각성하게 된다. 모든 걸 얻은 ‘이스닐다’의 앞날에 꽃길만 이어질 것 같았지만 난관은 끊이지 않는다. 어딘가 미스터리한 부모님의 죽음과 마법 세계의 어두운 비밀들은 점점 더 빠르게 그녀를 위협한다. 이 과정에서 ‘이스닐다’는 ‘노아’와 ‘에드반’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주인공 ‘이스닐다’의 성장 스토리와 삼각 로맨스가 결합되면서 독자들에게 흥미를 던져준다. 특히 배반과 음모, 비밀과 운명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고 대마법사로 거듭나는 여주인공의 성장 서사가 더 돋보인다.또 눈길을 끄는 건 화려한 작화다. 일반적인 로맨스물 작화와 비교해도 화려하면서 섬세한 작화는 작화만으로도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동양 판타지의 진수…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
    동양 판타지의 진수…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
    김정유 기자 2022.06.1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많은 콘텐츠들 중에 서양 신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많지만 동양 신화물은 흔치 않다. 특히 불교에서 언급되는 수호신을 주제로 다룬 작품들은 보기 힘든데, 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는 불교 세계관과 액션을 적절히 가미해 눈길을 끄는 웹툰이다. ‘불멸의 투귀’는 동양적 신화 세계관에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으로 순도 높은 액션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세계관인데다, 과감한 액션 표현 등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축했다. 이 웹툰은 옥현돌 작가가 과거 그린 ‘싸움귀’ 세계관과 연계되는 작품으로 2개 웹툰을 이어 보면 더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불멸의 투귀’ 속 캐릭터들은 불교의 수호신들에게 따온 듯 하다. ‘제석천’, ‘아수라’ 등이 대표적이다. 불교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두 신을 웹툰에선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 했다. 세계관도 ‘한랭지옥’, ‘초열지옥’ 등으로 나눠 특색있게 묘사했다. 전작과 달리 주인공은 신이 아닌 ‘나수아’로, 초열지옥의 아수라로부터 힘을 얻은 캐릭터다. 두 팔이 잘린 상태로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특이하고, 이를 표현하는 과정도 상당히 재밌다. 더 정확한 스토리는 이렇다. 차가운 한랭지옥의 아귀가 이승으로 넘어와 사람들을 잡아먹는 시대. 하늘의 최고신 제석천과 그 아래의 사천왕이 지옥의 아귀로부터 세상을 지킨다. 하지만 최고신 제석천이 주인공 나수아의 동생을 자신이 아꼈던 이의 환생자라며 데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나수아가 이를 막아서자 불쾌함을 느낀 제석천은 나수아의 팔을 잘라버리게 된다. 나수아의 하늘에 대한 원한이 한랭지옥의 반대편인 뜨거운 초열지옥에 닿았고, 나수아는 초열아귀의 팔을 갖게된다. 사람도 아귀도 아니게 된 나수아가 동생을 되찾기 위해 하늘에게 맞서는 이야기다. 작화는 세련되진 않지만 개성이 넘친다. 액션도 다소 수위가 셀 정도로 과감하다. 세계관을 탄탄히 구축해 스토리의 연계까지 물 흐르듯 매끄럽다. 복수를 주제로 한 만큼 나수아의 모험과 성장으로부터 독자들은 다양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미래를 보는 키스?…네이버웹툰 ‘키스 식스 센스’
    미래를 보는 키스?…네이버웹툰 ‘키스 식스 센스’
    김정유 기자 2022.05.2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키스 식스 센스’전형적인 로맨스 판타지에 신선함 한 방울을 더했다. 네이버웹툰 ‘키스 식스 센스’는 자칫 뻔한 로맨스 판타지물에 ‘미래를 보는 능력’, ‘극도로 예민한 오감’ 등의 장치를 설정해 타 작품들과 차별점을 뒀다. 일부는 ‘이 웹툰 세계관엔 모두 능력자들만 있나’라며 딴지를 걸 순 있겠지만, 웹툰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웹툰은 키스를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는 여주인공 ‘예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남자 주인공은 남들보다 10배 이상의 감각을 갖고 있는 ‘민후’로 남녀 주인공이 상호보완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때문에 어떤 누가봐도 이 스토리의 끝은 남녀 주인공의 결합일 수밖에 없다. 결말이 예상되지만 전개 과정이 재밌고 설레 독자들에겐 큰 흥미를 준다.‘키스 식스 센스’는 지난해 4월 네이버웹툰 토요웹툰으로 첫 연재를 시작했으며, 현재 독자들 사이에서 ‘로맨스 맛집’, ‘초감각 로맨스 판타지물’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로맨스 웹소설 ‘입술이 너무해’, ‘어느 날 남편이 생겼다’ 등으로 유명한 갓녀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화려하고 섬세한 작화가 특징인 조코봉 작가가 그림을 맡아 기존 원작 팬은 물론 웹툰 팬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주인공 ‘예술’은 광고회사 제우기획 기획팀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AE(광고 기획자)다. 매일 상사의 잔소리와 일에 치여 여느 직장인과 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예술은 남들이 모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바로 키스하면 상대방의 미래가 보이는 것.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능력이지만 예술은 이 능력을 비밀리에 감추며 살아가고 있다.그러던 어느 날 예술은 발을 헛디디면서 팀장인 ‘민후’의 목에 키스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예술은 민후와 한 침대에서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호감은 커녕 언젠가 꼭 민후의 뒤통수를 때리고 퇴사할 거라고 다짐했는데, 예기치 못한 미래를 본 예술은 당황한다. 이에 예술은 자신이 본 미래가 현실이 되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애쓰지만 결과는 예상치 못한 길로 접어든다.현재 ‘키스 식스 센스’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인니어, 중국어, 대만어, 스페인어 등 한국어 포함 총 6개 언어로 전 세계에 연재되고 있으며 지난 25일부터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로도 공개됐다. 배우 윤계상, 서지혜, 김지석, 이주연 등이 출연한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몰입도 높은 ‘로판’…리디 ‘공작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몰입도 높은 ‘로판’…리디 ‘공작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김정유 기자 2022.05.2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공작님의 말씀을 거역하면’리디의 웹툰 ‘공작님의 말씀을 거역하면’은 글뽑는자판기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상처 입은 두 사람이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다. 이들은 이미 어른이 됐음에도 아직 자라지 못한 마음 속 어린아이가 관계를 방해한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전해지면서 점차 자기 자신과 상대의 감정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작품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소재도 적극 차용했다. 남자주인공 ‘블라드’가 기사라는 위장신분이 아닌 남편으로서 아내를 만날 때 여자주인공 ‘릴리에’의 눈을 가리는 모습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른이 되면서 반인반마의 모습을 숨길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자신을 보여주길 두려워했던 ‘블라드’가 아내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고백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욱 상징적으로 느껴진다.줄거리는 이렇다. 자작가의 딸 ‘릴리에’는 두 번째 남편의 장례식 날 아버지에게 세 번째 결혼을 강요당한다. ‘릴리에’는 더 이상의 죽음은 막아야 한다며 결혼을 거부하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만다. 평생에 걸친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도, 남편들도 모두 본인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는 그녀에게는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다. ‘릴리에’는 장녀로서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에 짓눌려 상복을 입은 채 결혼을 한다.그녀에게 청혼서를 보내온 세 번째 남편 ‘블라드’는 신분 높은 공작이지만 전쟁광이자 괴물이라는 소문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릴리에’의 걱정과 달리 남편은 다정하고 세심하게 그녀를 보살핀다. 그녀는 자신을 괴롭히지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지도 않는 남편과 함께하며 불행했던 과거를 조금씩 지워간다. 그리고 공작 부인으로서 영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영지민들에게 신뢰를 얻는다. 하지만 단 한가지, 남편이 자신의 얼굴을 절대 보여주지 않으려는 점은 늘 궁금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릴리에’의 가족이 사전 허락 없이 사설 군대를 이끌고 찾아와 그녀를 곤란하게 한다. 가족과 함께 온 ‘릴리에’의 소꿉친구 ‘트리스탄’은 그녀의 편인 척 남편과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각자의 비밀을 지키려다 오해의 벽을 쌓은 두 사람은 결국 각자의 상처를 꺼낸다. 아버지의 가스라이팅 아래 비정상적일 정도로 높은 죄의식을 품고 살았던 ‘릴리에’와 마물의 피가 흐르는 사생아로 태어나 버림받았던 ‘블라드’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해 나간다.이 작품은 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에 먼저 공개돼 높은 몰입도와 수려한 작화로 톱 시리즈에 올랐다. 이후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리디 웹툰 베스트셀러를 지키고 있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연상호X최규석’ 신작…카카오페이지 ‘계시록’
    ‘연상호X최규석’ 신작…카카오페이지 ‘계시록’
    김정유 기자 2022.05.1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카카오페이지◇카카오페이지 ‘계시록’믿고 보는 스토리텔링 콤비,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연재 중인 ‘계시록’.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품 전반이 무겁다. 계시라는 무거우면서도 강렬한 소재, 그리고 작품을 이끌어 가는 세밀한 전개가 결합돼 연재 초반임에도 흡입력이 상당하다. 이 작품은 지난 3일 기준 9회차 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130만 조회 수를 달성하며 독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마치 영화 같은 도입부, 곳곳에서 느껴지는 작품 주제를 표현하는 신들린 작화가 눈길을 끈다. 예컨대 주요 등장인물인 ‘성민찬 목사’가 성범죄자 ‘권양래’를 죽인 직후 번개가 내리치면서 나타나는 예수의 그림자, 또는 교회에서 찍은 권양래 사진이 물에 젖어 악마의 형상으로 미춰지는 듯한 연출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세밀한 은유와 묘사가 극 전반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켜준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공사 중인 지방의 한 도시, 이곳엔 교회 개척의 사명을 가진 성민찬 목사가 있다. 성 목사가 교회 개척을 위해 헌신함에도 신도 수는 쉽사리 늘지 않는다. 어느 날 권양래라는 의뭉스러운 인물이 그의 앞에 등장한다. 교회를 찾아온 새 신자인 줄로 알고 기뻐하던 성 목사는 이내 권양래가 발목에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아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 목사는 아내로부터 갑작스레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다. 성 목사에게 갑자기 계시가 내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계시의 내용은 권양래가 실종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 계시를 좇는 성 목사와 정체 모를 성범죄 전과자 권양래, 이 의문의 사건을 파고드는 형사 이연희를 중심으로 인간 본성과 믿음, 그리고 구원의 의미를 보여준다.아직 작품 초반이다보니 전반적인 줄거리를 추측하긴 어렵다. 다만 ‘서울역’, ‘반도’부터 시작해 최근의 ‘지옥’까지 연상호 감독의 작품 특성상 웰메이드 스릴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최규석 작가의 작화가 결합돼 분위기를 더 끌어올린다. 분위기에 맞는 색감의 절제, 계시와 어울리는 연출 등이 인상 깊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한편의 동화같은…네이버웹툰 ‘안나라수마나라’
    한편의 동화같은…네이버웹툰 ‘안나라수마나라’
    김정유 기자 2022.04.3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안나라수마나라’네이버웹툰 ‘안나라수마나라’를 처음 접한 건 2010년 6월이었다. ‘삼봉이발소’, ‘목욕의 신’ 등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추구했던 하일권 작가의 신작으로 당시에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하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세계관, 참신한 스토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깔끔한 작화까지 더해지며 ‘안나라수마나라’는 너무나 빨리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했다. 처음에 느낀 ‘안나라수마나라’는 한편의 동화 같은 느낌이었다. 마술사라는 존재와 함께 묘한 색감의 작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스토리까지 단순한 웹툰 이상의 것을 느끼게 했다. ‘꿈’과 ‘현실’, ‘어른’과 ‘아이’라는 반대 의미를 상징하는 캐릭터와 소재를 내세워 이미 어른이 된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준다.전체적인 줄거리를 다른 웹툰과 달리 한 번에 설명하긴 힘들다. 그럼에도 설명을 한다면 대략 이렇다. 주인공은 아버지는 사기를 당해 빚쟁이에게 쫓기고, 어머니는 갑작스레 외출해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윤아이’. 아이는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동생을 책임지기 위해 학교와 아르바이트 생활을 병행하면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아르바이트 사장에게 가불받은 만원짜리 지폐가 바람에 날아가는 것을 쫓다가 우연히 동네 언덕에 있는 버려진 유원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상한 마술사를 만나게 된다. 마술사는 아이에게 대뜸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라고 묻고, 그 순간 아이는 마술사를 미친 사람이라고 여기며 부리나케 도망친다. 다음날 아이는 만원짜리 지폐를 되찾기 위해 다시 유원지로 향한다. 그리고 이상한 마술사를 다시 만나게 된다.이 웹툰은 단순히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작화와 캐릭터를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게 더 와닿는다. 다음달 6일엔 ‘안나라수마나라’를 드라마화한 동명의 ‘넷플릭스’ 시리즈가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웹툰과 함께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도 재미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김성윤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학교 2015’ 등의 김민정 작가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배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등이 출연한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플렉스란 이런 것”…리디 ‘테라리움 어드벤처’
    “플렉스란 이런 것”…리디 ‘테라리움 어드벤처’
    김정유 기자 2022.04.2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테라리움 어드벤처’현실 세계에선 하기 어려운 ‘플렉스’를 이세계에서 한다? 리디 ‘테라리움 어드벤처’는 모든 이들이 막연히 갖고 있는 환상을 실현시켜 주는 웹툰이다. 주인공이 현실에서 게임을 하며 얻었던 수많은 재화를 직접 게임 속으로 들어와 사용하는 것.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돈과 재화에 대한 인간의 심리를 건들이는만큼 독자들에게 묘한 쾌감을 전달한다. 웹툰의 주인공 대학생 ‘제희’는 방치형 게임 ‘무한다이아’의 마지막 업적을 달성하자마자 미지의 세계로 떨어진다. 이곳이 어디인지 자신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휴대폰 속 해맑은 난쟁이들은 다이아를 아낌없이 부어준다. ‘제희’는 마을에서 만난 소녀 ‘레드 데이지’의 도움으로 이곳의 룰을 익혀간다.알고 보니 이곳은 아직 오픈도 하지 않은 새로운 게임 ‘테라리움 어드벤처’ 속 마을. 자신은 세계수를 지킬 모험가 ‘드루이드’ 중 한 명이며, 세계수 열매에서 태어난 ‘드라이어드’들을 깨워 불의 위협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야함을 알게 된다. 재력만큼은 세계관 최강인 ‘제이(제희)’는 개성 넘치는 드라이어드 ‘엘더 플라워’와 ‘벨벳 메스키트’, ‘레드 데이지’ 등과 함께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한다.‘테라리움 어드벤처’의 원작은 웹소설이다. 지난해 리디 대상에서 로맨스 웹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수하수하 작가의 작품이다. 특징적인 점은 수하수하 작가가 실제 모바일 게임 업계 출신이라는 것이다. 작가가 직접 경험한 게임 운영 경험을 작품에 녹여냈다. 세계수와 반려식물, 무한 다이아 등이 공존하는 게임내 세계관을 구축한 게 특징이다. 게임 운영을 해본 경험이 웹툰 설정 곳곳에 묻어나 세계관 자체에 생동감이 넘친다. 게임 판타지 장르물을 이미 수없이 나왔지만 타 작품들에 비해 탄탄한 기반을 자랑한다. 열매에서 태어나 고유의 꽃말을 지닌 드라이어드 등의 캐릭터 설정도 참신했다.무엇보다 현실 속 스마트폰이 다이아가 나오는 월렛(지갑)으로 표현되는 부분도 재밌다. 마치 최근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게임 설정 같은 느낌도 든다. 화수분처럼 나오는 다이아(돈)을 마음껏 사용하는 주인공 ‘제희’의 모습을 보다보면 부러우면서도 현실에서는 하지 못할 일인 것을 알기에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참신한 게임 판타지 장르를 원한다면 ‘테라리움 어드벤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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