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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2위 슈퍼루키…이예원의 자신감 "샷 감 올라온 상태"(인터뷰)

상금 순위 2위 오른 KLPGA 투어 루키 이예원
9개 대회에서 톱20 총 8차례
이예원 "샷 감 올라온 상태…퍼팅이 아쉬워"
포커 페이스, 평정심 유지하는 것이 이예원 장점
  • 등록 2022-06-07 오전 12:10:00

    수정 2022-06-07 오전 12:10:00

이예원(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컨디션이다.”

신인 이예원(19)에 대해 캐디를 맡은 김동용 씨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이예원은 3주 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 지난주 끝난 롯데오픈 3위로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예원은 올 시즌 ‘슈퍼루키 군단’으로 불리는 신예들 중에서도 성적이 가장 뛰어나다. 올해 9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위 밖으로 벗어난 것은 지난 4월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4위) 한 번밖에 없었다.

롯데오픈이 끝난 뒤 만난 이예원은 “샷 감은 올해 초보다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서도 “더 잘할 수 있는데 퍼팅에서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예원의 장점은 모든 분야를 빠짐없이 골고루 잘한다는 것이다.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32위(245.04야드)로 상위권은 아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7위(83.99%)로 정확도가 훌륭하다. 드라이브 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종합적으로 본 드라이빙 지수에서는 단연 1위다. 그는 “티 샷이 똑바로 가야 다음 샷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그래야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다”며 “티 샷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 적중률도 6위(77.58%)로 높고 위기관리 능력인 리커버리율도 7위(67.52%)로 상위권이다. 평균 퍼팅은 36위(30.2개)로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샷에 비하면 순위가 다소 떨어져 있다. 이예원은 “대회 성적에 만족은 하는데 퍼팅 때문에 과정이 조금 아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즌 전에는 이예원과 윤이나(19), 권서연(21), 서어진(21), 마다솜(23), 손예빈(20)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신인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자 이예원 홀로 신인상 포인트 1000점을 돌파하며 독주를 펼치고 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어느덧 상금 순위 2위(약 2억9200만원)까지 올라섰다. 이예원은 “시즌 초반만 해도 불안했는데 지금은 투어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정규투어 추천 선수로 몇 차례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은 것이 빠른 적응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이예원(사진=KLPGA 제공)
스스로는 “아마추어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알아주는 유망주였다. 호심배와 빛고을 중흥배, KB금융그룹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했고, 드림투어(2부)에서 뛰던 지난해에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나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변인들은 이예원이 어린 나이답지 않게 포커 페이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필요할 때 자신이 가진 기술을 활용할 줄 알기 때문에 정규투어에서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이다. 이예원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가지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5위로 첫 톱10에 오른 뒤 줄곧 자신감을 느낀다는 이예원은 “아직 상반기가 끝나지도 않았고 샷 감도 올라와 있는 상태”라며 “지금처럼 계속 상위권에 오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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