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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9오버파 79타를 친 뒤 교통사고로 다친 다리 통증 등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수술 후 재활의 시간을 거쳐 4월 마스터스를 통해 509일 만에 복귀했다. 그 뒤 5주 만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더 강해졌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특히 3라운드부터 기온마저 뚝 떨어져 우즈를 괴롭혔다. 상의를 여러겹 끼어 입고 경기에 나설 정도로 하루 만에 기온이 떨어진 탓에 경기력도 크게 저하됐다. 1·2라운드에서 330야드 이상을 때려냈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라운드에선 280야드를 조금 넘기는 정도에 그쳤다.
고전한 우즈는 결국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경기 중 기권이라는 선택을 했다. 그러면서 우즈의 몸 상태에 우려가 커졌다.
기권 이후 우즈의 몸 상태에 대해선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는 오늘 많은 고통과 불편함을 겪었다”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극단적인 기상 조건 등으로 4라운드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기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여운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