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 배현성 "영주, 서울대 의대 갔을 것…현과 행복했으면" [인터뷰]③

  • 등록 2022-06-12 오전 6:02:29

    수정 2022-06-12 오전 6:02:29

배현성(사진=어썸이엔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0년 뒤 영주와 현이요? 영주는 서울대 의대를 가지 않았을까요?”

배우 배현성이 tvN ‘우리들의 블루스’ 10년 뒤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배현성은 최근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현이도 검정고시를 봤을 것 같다. 현과 영주가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다”고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 배현성은 부모가 이혼한 후 마초같은 아빠 정인권(박지환 분)과 단둘이 사는 열여덟 고등학생 정현 역을 맡아 연기했다. 정현은 아빠 정인권과 앙숙관계인 방호식(최영준 분)의 딸 방영주와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되며 인생에 전환점을 맞게 되는 인물.

전교 1등 영주와 2등 현, 반장 영주와 부반장 현. 아버지들의 기대가 컸던 두 사람이었기에, 갑작스러운 임신은 푸릉 마을을 폭풍처럼 휩쓸었다. 두 사람은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아이를 지우려 했지만 아이를 포기할 수 없어 출산을 결심했고 아버지들을 설득했다. 결사반대였던 두 아버지도 결국 이들을 응원해주기로 하며 새로운 시작을 했다. 배우들은 이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배현성(사진=어썸이엔티)
5회부터 8회까지 현과 영주, 인권과 호식의 이야기가 주요하게 다뤄진 만큼 출연 배우로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 배현성은 “차승원, 이정은 선배님의 에피소드 이후에 우리 에피소드가 나왔다. 앞에 선배님들이 너무 잘하시니까 대본을 읽으면서도 ‘이 다음에 우리가 어떻게 하지?’ 걱정이 됐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영주(노윤서 분)랑 대화를 많이 나눴다. 너무 부담이 되고 걱정이 됐지만,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서로 대본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고, 캐릭터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긴장되는 생각들을 내려놓고 편하게 하려고 했다”면서 “작가님이 글을 잘 써주셨고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신 덕분에 잘 마친 것 같다”고 전했다.

배현성은 영주를 연기한 노윤서와 호흡에 대해 “서로 감정신이 많았다. 감정신이 있을 때마다 영주가 주로 되는 것도 있었고 제가 주로 되는 것이 있었다. 서로의 감정신이 나올때 서로의 생각을 말해주고 공유해줬다”고 말했다.

현이는 영주 뿐만 아니라 아버지 방인권과도 깊은 감정을 나누는 인물. 배현성은 아버지를 연기한 박지환에 대해 “선배님이 처음 만나자마자 ‘네가 내 아들이구나’라고 하셨다. 저한테 이제부터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시더라. 선배님의 전작품들을 보면 강렬한 이미지가 많아서 처음에 걱정을 했는데 만나자마자 그렇게 말씀해주셨고 또 다정하고 스윗한 스타일이셔서 더 편하게 지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현성은 “평소에도 아버지한테 ‘뭐하세요’ 연락을 하면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은 영주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아버지 인권과 오래 묵혀둔 감정을 풀어나가는 인물. 배현성과 박지환이 그려낸 현, 인권 부자의 장면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물을 안기기도 했다.

배현성 또한 아버지 인권과 감정을 쏟아냈던 8화 엔딩이 기억에 남는다며 “신경을 많이 쓴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응어리 진 것을 풀면서 눈물도 흘렸다. 감정신이고 하니까 걱정을 했는데 아버지가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보기만 했는데도 눈물이 나더라. 촬영이 끝나고 컷을 했는데도 감정 정리가 잘 안돼서 서로 안아서 토닥토닥했다. 그 감정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또 한걸음 성장한 배현성은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선배님 선생님들과 엔딩 크레딧에 함께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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