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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4-1로 크게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승점 60)은 8위를 확정했다. 같은 시간 7위 애스턴 빌라(승점 61)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꺾으면서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은 좌절됐다. 토트넘은 2008~09시즌 이후 14년 만에 8위로 추락하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이 빠르게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분 공을 따낸 페드로 포로가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욕심내지 않고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른 득점과 달리 추가 득점은 후반전이 돼서야 나왔다. 이번에도 토트넘이 포효했다. 후반 2분 케인이 중원에서 경합을 이겨내고 공 소유권을 지켰다. 이어 전방을 향해 패스를 찔러 넣었다. 포로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벼랑 끝에 몰린 리즈도 반격했다. 후반 22분 잭 해리슨이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 구석을 노렸다. 정확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리즈의 희망도 잠시 토트넘이 다시 달아났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포로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키퍼와 맞섰다. 케인이 가볍게 툭 찍어 차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의 리그 30호 골.
경기 막판 토트넘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루카스 모우라가 중앙으로 돌파했다. 수비 네 명을 제친 모우라가 골키퍼와의 일대일까지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토트넘에 패한 리즈는 강등의 쓴맛을 봤다. 최근 리그 2연패를 비롯해 9경기 무승(2무 7패) 고리를 끊지 못했다. 19위에 머무르며 EPL로 돌아온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강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