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차 뒤집기 토머스, 5년 만에 '워너메이커' 트로피 탈환..메이저 2승

  • 등록 2022-05-24 오전 12:10:00

    수정 2022-05-24 오전 12:10:00

7타 차 역전에 성공한 저스틴 토머스가 PGA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남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을 제패했다. 7타 차의 열세를 뒤집고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파70·7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3번(파5)과 17번(파4) 그리고 18번홀(파4)의 3개홀 합산 방식으로 진행된 연장에서 토머스는 버디-버디-파를 기록, 버디-파-파를 기록한 잴러토리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70만달러(약 34억원)이다.

2020~2021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14승을 달성했던 토머스는 약 1년 2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15승째이자 메이저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또 2016~2017시즌 PGA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토머스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미토 페레이라(칠레)에 7타 뒤져 있어 역전 우승의 기대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날 선두그룹에 있던 선수들이 줄줄이 오버파를 적어내면서 기회가 왔다. 토머스는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페레이라는 17번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3위로 떨어져 연장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연장 13번홀에서 잴러토리스는 2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가 빗나갔으나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토머스도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17번홀(파4·302야드)에선 먼저 티샷한 토머스가 원온에 성공한 반면 잴러토리스의 공은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토머스가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잴러토리스에 1타 앞서 갔다.

토머스는 18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떨어뜨렸고, 잴러토리스도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면서 응수했다. 잴러토리스가 182야드 지점에서 먼저 두 번째 샷을 해 온그린에 성공했고, 토머스는 165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공을 쳐 그린에 올렸다. 잴러토리스가 먼저 버디를 노렸으나 홀 왼쪽으로 흘렀고, 토머스더 버디 퍼트는 들어가지 않았으나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7타 차 역전은 2017년 저스틴 로즈가 WGC HSBC 챔피언스에서 기록한 8타차 우승 이후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이다.

토머스는 이날 우승으로 2015~2016시즌부터 이어온 연속 우승 행진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토머스는 2016~2017시즌 5승, 2017~2018시즌 3승, 2018~2019시즌 1승, 2019~2020시즌 3승, 2020~2021시즌 1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은 9위에서 5위로 4계단 상승했다.

지난주 AT&T 바이런넬슨에서 타이틀 방어로 통산 2승째를 따낸 이경훈(31)은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를 쳐 공동 41위, 김시우(27)는 공동 60위(9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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