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선수]김서윤 “드림투어 상금왕하고 정규투어 갈래요”

KLPGA 드림투어 상금 순위 1위 김서윤
드림투어 1·3차전 우승…7개 대회서 2승
정규투어 진출 일찌감치 예약
"최근 부담감으로 부진…시즌 3승 목표"
롤모델은 장하나와 임희정…
"특히 임희정의 '독사'같은 정신력 본받고파"
  • 등록 2022-07-01 오전 7:00:07

    수정 2022-07-01 오전 7:00:07

김서윤(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좋은 코스에서 플레이해보니 KLPGA 정규투어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어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상금 순위 1위를 달리는 김서윤(20)은 초반 3개 대회 중 일찌감치 2승을 거두며 정규투어 진출을 예약했다. KLPGA 투어는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 내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카드를 부여한다. 그렇지만 김서윤은 “아직 정규투어 진출을 예약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손사레를 치며 “빠른 시일 내에 1승을 추가하고 남은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운동을 워낙 좋아했던 김서윤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 지인의 소개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골프가 재밌었던 그는 내친김에 선수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뒤 20살이 되고 바로 프로로 전향했다. 골프 오디션 프로그램 ‘박세리의 내일은 영웅, 꿈을 향해 스윙하라’에서 우승한 특이 경력도 있다.

올해 드림투어에서는 초반부터 페이스가 매서웠다. 지난 4월 드림투어 개막전인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 정상에 올랐고 이후 322일 만에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2005년 16일 만에 드림투어 시즌 2승을 달성한 안선주(35) 이후 17년 만에 나온 가장 빠른 시즌 다승 기록이다.

다만 시즌 2승을 거둔 뒤에는 다소 주춤하다. 어느새 드림투어 2차전과 5차전 정상에 오른 상금 순위 2위 손주희(26)에게 상금 약 202만원 차이로 1위 자리를 추격당하고 있다.

김서윤은 “체력 관리를 잘하지 못했고 상금 랭킹 1위에 있다 보니 부담감이 생겨 경기를 즐기지 못한 것이 최근 부진의 원인”이라고 꼽았다.

그는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E1 채리티 오픈과 메인 후원사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등 KLPGA 투어 대회에 추천 선수로 틈틈이 참가하며 체력 훈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또 체력 운동보다 아직까지는 샷 연습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시즌 초반에는 즐기면서 재밌게 게임을 풀어갔다면 최근에는 부담감이 생긴 것이 문제다. 김서윤은 “이제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24)를 지도하는 최현 코치에게 스윙을 배우는 김서윤은 장하나(30)와 함께 전지훈련에서 훈련하며 배운 점이 많았고, 장하나가 독보적인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돌아봤다.

김서윤(사진=KLPGA 제공)
롤모델은 장하나와 임희정(21)이다. 특히 임희정의 멘탈이 닮고 싶다고 했다. 김서윤은 “(임)희정 언니를 보면 ‘독사’같다는 느낌이 든다. 플레이 순간순간 몰입을 잘하는 것 같고 무조건 해낸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내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드림투어는 오는 10월까지 12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2020년 김재희(21)가 3승을 거둬 드림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지난해 윤이나(19)도 13개 대회 중 2승과 4차례나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해 드림투어에 중간에 합류하고도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서윤은 “올해 3승을 하고 꾸준한 성적을 내야 상금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올라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추천 선수로 나선 KLPGA 정규투어 대회에서 설해원과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제이드팰리스 등 코스를 경험해봤다며 코스 상태가 너무 좋아 정규투어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정규투어에 가면 좋은 코스에서 매주 경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할 것 같아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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