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수능 수험생, 공진단. 총명탕 언제 먹어야 할까?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 등록 2022-10-01 오전 12:03:06

    수정 2022-10-01 오전 12:03:06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성큼 다가온 수능에 수험생 건강 관리,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때다. 하지만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진 환절기 탓에 이래저래 관리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최근 수험생을 위한 공진단과 총명탕을 찾는 학부모가 부쩍 늘었다. 과연 공진단과 총명탕은 효과가 있을까? 또 언제 먹이는 것이 좋을까?

공진단은 중국 원나라 시대의 명의 위역림이 황제에게 바쳐 유명해진 약이다. 찬 기운은 위로 올리고 열은 아래로 내려 흐트러진 신체 균형을 바로 잡는 효능이 있다. 일찍이 동의보감에서도 ‘공진단은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해 오장이 스스로 조화되고 온갖 병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공진단의 효능을 언급하며, ‘어지럽고 얼굴에 핏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기가 없으며 허리와 다리가 시리고 저리며 잘 보이지 않는 데 쓰고, 머리를 너무 많이 써서 열이 올라 두통이 올 때도 효과적이다’라고 전한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공진단은 주로 기력이 떨어진 중· 장년층에게 많이 쓰였지만, 최근에는 막중한 학업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학생들에게도 유용하게 처방되고 있다.

총명탕은 중국 명나라 시대의 의관(醫官) 공정현이 만든 약으로,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 등 치료에 쓰여왔다. 동의보감은 총명탕을 ‘이 약을 먹으면 천 마디 말을 외울 수 있다’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했으나, 지능을 높여주기보다는 수험생들이 흔히 겪는 잘 놀래고 불안해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복통을 일으키는 등의 증상을 해소해주는 효능이 있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신체 기능의 이상과 면역력 저하에 효과가 있다.

공진단과 총명탕이 수험생 보약으로 떠오르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점진적인 심신 개선 효과로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큰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 건강과 심신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다만, 같은 약이라도 수험생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약재를 조절해 쓸 필요가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겠다. 또한, 약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청심환 등 일시적인 심신 안정을 위한 약들과는 달리 수능 직전이 아니라 적어도 한 달 전부터는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담이지만, 청심환 등 즉각적인 심신 안정을 위해 먹는 약은 개인에 따라 멍하거나 졸린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시험일 전에 미리 먹어보고 효능과 부작용을 따져 봐야 한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는 시기, 수험생과 그 가족들은 그만큼 이 시기를 잘 관리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진단과 총명탕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산책 등으로 마음을 안정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공부패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으로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수능일에 제 실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하겠다. 잘 할 수 있으리라고 응원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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