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집중시간 단 3분…"개인탓 아냐" 이 책 공감[위클리 핫북]

인문서 ‘도둑맞은 집중력’ 뒷심
주요 서점가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
요한 하리|464쪽|어크로스
집중력 저하도 ‘사회적 유행병’
“당신의 집중력은 안녕한가요”
  • 등록 2023-06-05 오전 3:10:00

    수정 2023-06-05 오전 3:16:5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직장인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이 도발적 문구가 담긴 책 ‘도둑맞은 집중력’(어크로스)이 꾸준히 읽히고 있다. 현대인의 집중력 상실을 ‘개인의 실패’가 아닌, 비만과 같은 사회 구조적 원인에서 찾는 이 책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5월 다섯째주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인문서 ‘도둑맞은 집중력’은 종합 8위에 올랐다. 인문 분야에서는 1위 ‘모든 삶은 흐른다’(종합 6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책은 4월 26일 첫 출간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다. 판매 2주차에는 출간 효과에 따라 판매량이 전주 대비 약 2.7배(171.3%) 늘었으며, 3주차엔 소폭 줄었다가 매주 약 30%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터. 실제 30~40대 독자의 책 구매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자료=예스24 제공.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 요한 하리는 “우리가 단순히 집중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둑맞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집중력 위기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미국·영국 등 전 세계의 뇌과학자, 물리학자, 수의학자 등 전문가 250명을 인터뷰했다.

저자에 따르면 집중력이 짧아지는 것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비만과 같은 새로운 사회적 유행병이라고 주장한다. 현대인이 겪는 집중력 저하의 원인으로 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멀티태스킹’에 대한 요구 증가와 수면 부족, 식단 등 사회적 시스템을 저격한다.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는 감시 자본주의 금지와 주4일제 도입 등을 제안한다. 아마존, 월 스트리트 저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알라딘 김경영 인문 MD(상품기획자)는 이 책에 대해 “‘이게 바로 내 얘기다!’ 싶다. 그가 문제를 하나하나 밝혀내고 근거를 들 때마다 눈이 번쩍번쩍 뜨인다”면서 “대담하게 사회 전체의 구조를 저격하는 책을 톡과 타임라인에 중독된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고 했다.

한편 같은 기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1000억원대의 자산가가 쓴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13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이어 ‘역행자 확장판’이 단숨에 2위로 올라섰고, 초등학습만화 시리즈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5’은 출간 직후 3위에 안착했다. 연예계의 빛과 어둠을 그린 만화 ‘최애의 아이 10’은 4위,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 김승호 회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사장학개론’이 5위다.

자료=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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