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예고했던 ‘현 국제정세에 대한 당의 대응방향’은 회의 폐막 날께 김 위원장의 ‘총평’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나흘간 회의를 치른 뒤 다음날 보도하는 북한의 최근 선례를 볼 때, 공교롭게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 시기에 맞춰 김 위원장의 첫 대미 입장이 나올 공산도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16일에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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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보도만으로 어떤 협의회를 의미하는지 단정할 수 없다”며 섣부른 예단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대외 메시지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국제정세 대응방향’ 네 번째 토의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의 북핵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대표는 19~23일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대북대표가 방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으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고위 당국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북 협상 전략 등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