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성 김 방한 맞춰 ‘대외 메시지’ 공개하나

김정은 이틀째 당 전원회의 주재
정치국 상무위원들, 분과별 회의 참석
美정책이나 우리측 백신 제의 묵묵부답
폐막 날 총평 통해 공개 가능성
  • 등록 2021-06-18 오전 12:10:00

    수정 2021-06-18 오전 12:1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틀 연속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하반기 주요 과업을 논의했으나 한미를 겨냥한 발언은 따로 내놓지 않았다.

다만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예고했던 ‘현 국제정세에 대한 당의 대응방향’은 회의 폐막 날께 김 위원장의 ‘총평’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나흘간 회의를 치른 뒤 다음날 보도하는 북한의 최근 선례를 볼 때, 공교롭게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 시기에 맞춰 김 위원장의 첫 대미 입장이 나올 공산도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16일에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사진=연합뉴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첫날 김 위원장이 지적한 올 상반기 사업총화 분석을 바탕으로 하반기 투쟁과업의 구체적인 연구·토의를 위한 부문별 분과들을 조직하고 연구 및 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리선권 외무상이 참석한 것으로 미뤄 대미·대남정책 등 대외현안이 다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일부 당국자는 “보도만으로 어떤 협의회를 의미하는지 단정할 수 없다”며 섣부른 예단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대외 메시지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국제정세 대응방향’ 네 번째 토의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회의가 계속된다”고 전해 지난 15일 시작 후 3일차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의제가 절반만 다뤄진 것을 고려하면 회의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실제 북한은 2019년 12월과 올 2월 전원회의를 각각 나흘간 진행, 19일 한국을 찾는 성 김 대표 방한 시기에 대미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바이든 정부의 북핵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대표는 19~23일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대북대표가 방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으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고위 당국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북 협상 전략 등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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