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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으로만 놓고 봐도 코스닥 시장은 전년 동기 640억원 대비 3배 넘게 늘어난 1937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코스피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6233억원에서 2855억원으로 크게 줄었으나 이는 전년도 SK텔레콤(017670)의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계약이 포함된 영향이 컸다.
시장이 이렇다 보니 상장사들은 너나없이 주주가치 제고를 주된 목적 삼아 자사주 매입에 돌입했다. 기존에 보유 자사주가 거의 없던 상장사들의 신탁 계열도 이어졌는데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경우 1000억원대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기보유 자기주식은 137주이며 이는 22일 종가 기준 644만원에 불과하다.
특히나 이 계약은 해당 기간 내 상장사 체결 규모 중 가장 큰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3월14일까지다. 지난 22일 기준 시가총액 4조8538억원 대비 2% 규모이며 계약을 체결한 지난 9월14일 이래 주가는 5.38%나 뛰었다.
실제로 동기간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회사 중에는 이미 자기주식을 상당수 보유한 회사도 있었다. 일례로 네오위즈홀딩스(042420)는 신탁계약에 앞서 자사주 16.5%를, 링네트(042500) 역시 16.8% 보유한 상태였다. 이는 같은 기간 신탁 계약을 체결한 코스닥 상장사 기보유 평균 지분율인 4.64%를 크게 넘는 수치로 각사는 이달과 지난 8월 각각 100억원과 15억원대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