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뷰 소녀' 서기 "롤모델은 아이유" [인터뷰]

스무살 신예 싱어송라이터
3일 싱글 '레스트' 발표
"정식 데뷔 활동 돌입"
  • 등록 2021-06-03 오전 7:00:00

    수정 2021-06-03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따듯한 감성과 목소리로 지쳐 있는 분들을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정식 데뷔 활동을 앞둔 신예 싱어송라이터 서기(본명 이다연)의 말이다. 서기는 3일 싱글 ‘레스트’(Rest)를 발매하고 대중에게 인사를 건넨다. 앞서 싱글 ‘과제’, ‘인사’ 등을 선보인 바 있지만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방송사 음악 순위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 올라 이름과 얼굴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서기는 싱글 발매 전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방송 출연 자체가 아예 처음이라 엄청 떨리고 설렌다. 어색하지 않게 잘 해내기 위해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곡은 ‘그네’다. 누군가에게 그네와 같은 쉼터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노래한 팝 장르곡으로 서기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아울러 서기가 ‘음악적 스승’이라고 지칭한 프로듀싱 팀 모노트리의 추대관이 곡 작업을 함께했고 가수 겸 기타리스트 적재가 기타 연주를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고민이 있거나 바람을 쐬고 싶을 때 놀이터에 있는 그네를 찾곤 했고, 그럴 때마다 힐링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쉴 틈 없이 살아온 너에게 내가 그네가 되어 작게나마 위로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녹인 곡을 만들어봤죠.”

싱글에는 ‘오늘’과 ‘엄마 아빠’까지 총 3곡이 담겼다. 이 중 서기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또 다른 곡인 ‘엄마 아빠’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 발라드 트랙이다. 싱글의 선공개곡으로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서기는 “평소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라 노래로나마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작업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유일하게 직접 작곡을 하지 않은 ‘오늘’에 대해선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고백하는 날을 주제로 한 발랄한 분위기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이 작곡한 곡을 부른 건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이었고, 앞으로 연구하고 공부해야 할 점이 많다는 걸 느끼게 해준 곡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랑, 위로, 가족 등 많은 분이 공감하실 만한 주제를 다룬 곡들로 채워진 싱글인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해요.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이라도 쉰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하는 생각에서 싱글명을 휴식을 의미하는 ‘레스트’로 정했고요. 발매 이후 타이틀곡명에 걸맞은 ‘그네 타러 가고싶다’는 반응이 음원 사이트 베스트 댓글로 올랐으면 좋겠어요. (미소).”

이제 막 스무 살이 돼 앳된 소녀 같은 모습이 남아 있는 서기는 한 신문사가 개최한 콩쿠르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보컬 부문 대상을 받는 등 학창시절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수 윤건의 곡 ‘너도 그냥 날 놓아주면 돼’를 커버해 부른 영상이 SNS상에서 1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게 계기가 돼 여러 기획사와 방송사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따듯한 감성과 목소리가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힘들 일이 있으면 혼자서 풀고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곤 했어요. 그런 과정을 거칠 때 음악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고요. 앞으로 좋은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된다면 기쁠 것 같아요.”

롤모델은 아이유다. 학창시절 음악으로 자신을 위로해준 가수 중 한 명이란다. 아이유의 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는 ‘셀러브리티’(Celebrity)를 꼽았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라는 메시지가 와닿았다고 한다.

“아이유 님이 쓰신 가사를 너무 좋아해요.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 거든요. 저는 가사를 쓸 때 직설적인 표현을 쓰는 편이에요. 앞으로 아이유 님처럼 시적인 가사를 써낼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고 싶어요.”

서기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MBTI는 ISFP, 혈액형은 A형이라고.)이라면서도 언젠가 아이유처럼 연기 활동도 펼쳐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연기는 한 번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어요. 음악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 라디오 DJ도 해보고 싶고요.”

“‘항상 음악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는 다짐을 담아 활동명을 ‘서기’로 정했다”고 웃어 보인 서기는 인터뷰 말미에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뮤지션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4살 때부터 숏컷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왔다”면서 “언젠가 긴 머리를 시도한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팬들로 객석을 꽉 채워보는 게 큰 꿈이에요. 나중에 잘 돼서 그런 날이 오더라도 안주하지 않고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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