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연준發 킹달러에 패닉장…다우지수 연저점 밑돌아

  • 등록 2022-09-24 오전 5:02:17

    수정 2022-09-24 오전 5:06:0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긴축 공포에 따른 달러화 가치 폭등에 일제히 급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1%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6월 중순 당시 연저점을 하회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2%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0% 내렸다.

‘연준 쇼크’에 따른 패닉장이 계속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70%까지 치솟았다. 특히 달러화 가치가 폭등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3.23까지 치솟았다.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경기 침체 공포가 커졌고, 주식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하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69% 하락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는 주요 지수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는 기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S&P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3600으로 하향했다. 추후 기존 연저점을 밑돌 것이라는 의미다.

유럽 시장 역시 흔들렸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084달러까지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 1.0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 안팎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페드 리슨’(Fed Listen)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뉴 노멀’(new normal)로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예외적으로 이례적인 혼란들 속에 계속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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