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라이트, 시즌 첫 20승 달성...애틀랜타 투수로 19년 만

  • 등록 2022-09-25 오전 10:24:48

    수정 2022-09-25 오전 10:24:48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카일 라이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완투수 카일 라이트(27)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라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⅓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애틀랜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라이트는 올 시즌 MLB 양대리그를 통틀어 처음으로 20승(5패)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8을 그대로 유지했다. 애틀랜타 투수가 한 시즌 20승을 거둔 것은 2003년 21승을 따냈던 러스 오르티스 이후 라이트가 19년 만이다.

2018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라이트는 지난 해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4시즌 동안 21경기(14선발)에 등판했지만 2승 8패 평균자책점 6.56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겨우 2경기 선발로 나와 6⅓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라이트는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떼고 이번 시즌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스프링캠프 선발 경쟁에서 3선발로 낙점된 라이트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4월에만 3승을 거뒀다.

이후에도 선발 등판할때마다 흔들림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5월에는 1승(3패)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6월에 무려 5승(1패)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이후에도 7월 4승, 8월 4승(1패), 9월 4승(4패)을 추가한 끝에 가장 먼저 20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라이트는 8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6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 이후 이날 경기까지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선 4이닝 8실점의 극심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이 폭발해 10-9로 승리한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양대리그 다승 1위인 라이트는 현지매체에서 거론하는 사이영상 후보에는 거의 이름이 오르지 않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13위에 머물러있는 평균자책점(3.18)을 비롯해 다른 부분에선 두드러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승만큼은 라이트가 단연 독보적이다. 현재로선 라이트가 양대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20승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시즌 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거둔 투수는 훌리오 유리아스(LA다저스. NL)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AL)로 17승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타선은 이날 홈런 2방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라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94승 58패)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지구 선두 뉴욕 메츠와 승차를 1.5경기로 다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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