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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WBA, IBF, WBO, IBO 헤비급 통합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조슈아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2라운드를 모두 마쳤을때 3명의 부심 모두 유시크의 승리로 채점했다. 채점표에는 117-112, 116-112, 115-113으로 점수가 적혀있었다.
이로써 유시크는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한꺼번에 4개나 획득하며 새로운 최강자로 우뚝 섰다. 2012년 런던올림픽 헤비급 금메달리스트로 왼손잡이 복서인 유시크는 올림픽 이후 2013년 프로에 전향한 뒤 19전 전승 13KO 무적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크루저급 통합챔피언 출신인 유시크는 두 체급 석권에도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무려 7만명의 관중이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대부분은 영국을 대표하는 프로복서인 조슈아의 화끈한 승리를 기대한 팬들이었다.
경기 전 스포츠베팅업체들도 조슈아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결과는 언더독이었던 유시크의 완승이었다. 유시크는 경기 내내 스피드의 우위를 활용해 조슈아를 몰아붙였다. 특히 날카로운 왼손 스트레이트가 계속 적중했다. 3라운드에는 강력한 레프트 펀치로 조슈아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시크는 라운드 후반 스트레이트를 활용해 침착하게 조슈아를 요리했다. 점수에서 뒤지고 있다고 판단한 조슈아는 KO를 노리며 큰 펀치를 휘둘렀지만 유시크의 스피드를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