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동거' 장기용, 이혜리 보내기로…오현경·장성규·정소민 카메오의 품격 [종합]

  • 등록 2021-06-11 오전 7:53:12

    수정 2021-06-11 오전 7:53:12

(사진=‘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이 과거 사랑했던 여인을 잃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혜리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지난 10일 저녁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가 이담(혜리 분)을 보내주기 위해 몸 속 구슬을 빼기로 결심하는 장면들이 그려졌다.

이날 이담은 자신을 조카로 생각한다는 신우여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이에 신우여를 ‘삼촌같이 생각한다’고 응수하는 이담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도재진(김도완 분)과 최수경(박경혜 분)의 제안으로 이담은 소개팅을 제안 받았다. 이담은 신우여에게 “어르신 저 소개팅해도 돼요? 다행히 범띠는 아니예요”라며 허락을 구했다. 신우여는 이에 “그럼 괜찮지 않을까요? 계약서에 이성과 교제하면 안된다는 조항은 없으니까”라고 답했고, 이담은 소개팅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 시각 도재진은 이담의 소개팅을 위해 양혜선(강한나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담을 만난 양혜선은 ‘용케 버티고 있네. 구미호는 인간의 정기를 얻어야만 사람이 될 수 있다. 정기를 얻기 위해 인간에게 구슬을 넘겨주고 돌려받을 때는 기억을 모두 지워야 한다. 지체하게 되면 죽은 시체에서 구슬을 빼내는 수 밖에 없다. 신우여는 한 번 실수를 했고 그 이후로 마음을 닫았다. 그런데 이 아이는 꽤나 특별하게 생각하는 거 같단 말이지. 구슬이 푸른빛으로 물든게 처음이라서? 인간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마지막 천년을 앞두고 무슨 생각인지“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그러나 양혜선의 조언에도 불구, 이담의 소개팅은 엉망으로 끝났다. 신우여는 ”담이씨 그만 말해주는게 어때요? 조카 같다는 말에 왜 기분이 상한건지 가르쳐줘요. 담이씨 난 인간 같이 보이려고 따라하는 것 뿐이라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았을 수 있어요.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조카가 아니라 특별하다는 뜻이었어요. 천년 가까이 살면서 가족 같이 생각했던 사람은 없었고, 그 말은 나에게도 용기가 필요했던 말이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신우여는 이담을 데리고 아무도 없는 박물관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나는 담이씨가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라는 신우여의 말에, 이담은 ”정말 포기하지 않아도 될까요?“라고 답하며 설렘을 느꼈다.

반면 계속 자신에게 다가오려하는 계선우(배인혁 분)에겐 차가운 모습을 보이는 이담이었다. 이담은 자신을 붙잡는 계선우(배인혁 분)에 ”그냥 저 좀 우스워지고 말게요 사과는 하셨으니까 그냥 넘어가드릴 수 있다. 선배랑 더이상 엮이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계선우는 ”내가 진짜 잘못했으니까 화 좀 풀어 제발“라고 말했고, 이담은 ”제 생각은 여전히 그렇다. 저는 선배가 별로 궁금하지 않다“라고 냉정히 답했다.

그러나 신우여와의 설렘도 잠시, 이담의 엄마가 신우여와 살고 있는 집에 찾아오면서 위기가 발생했다.

이담은 엄마에게 신우여와 함께 살고 있는 사실을 들키자 ”도술로 기억 좀 지워주세요“라고 부탁했지만, 신우여의 도술은 엄마에게 통하지 않았다.

신우여는 ”의지가 강하고 심지가 굳은 인간은 도술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이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엄마 김현경(오현경 분)은 ”같이 살아봐서 알겠지만 딱히 동거한다고 추궁할 생각없었다. 거짓말하는게 싫었던거다“라며 집을 나섰고, 오히려 이담에게 ”엄마는 마음에 든다. 어쩜 눈 높은건 네 아빠 닮아서. 아니야? 그렇다면 하루빨리 그렇게 되길 바래“라며 쿨하게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우여는 사랑했던 사람을 떠난 보낸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신우여는 ”살릴 수 있었다. 구슬을 꺼내고 그간의 기억을 지우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더라면 그녀가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더라면. 아니 애초에 마음을 주지 않았더라면“이라며 당시 그를 살리지 못한 자신을 아직까지 자책하고 있었다.

신우여는 이담의 엄마를 마주한 뒤 이담이 사랑하는 가족들의 존재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이별을 결심했다. 신우여는 ”그저 우연이었고 우연으로 끝낼 수 있었다. 차라리 그랬어야 했는데 그 아이에겐 진짜 가족이 있고 다른 삶이 있고 다른 인연이 있다. 내가 그 아이를 계속 묶어 두어도 될까?“라며 ”오늘이구나 이 아이를 보내는 날이“라고 다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한편, 이날 방송에선 배우 오현경과 정소민, 방송인 장성규가 카메오로 특별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오현경은 이담(혜리 분)의 엄마로, 장성규가 이담의 소개팅 남으로, 정소민이 신우여(장기용 분)의 전 연인으로 각각 출연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엄마로 등장한 오현경은 신우여의 집에 들이닥쳐 이담과 신우여의 동거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유발하는가 하면, 여느 한국 엄마들과 다른 ‘쿨’한 면모로 웹툰 싱크로율 100%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담의 소개팅남으로 출연한 장성규는 코믹한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장성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인턴을 모두 합격한 능력남으로 소개팅에 등장했으나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는데 그 인재상이 다 나다“라며 허세를 부리는가 하면 식사 후 커피집에서 이담에게 ”커피 값을 안 낼거면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소민은 신우여가 과거 사랑한 여인으로 등장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