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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3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연패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문경준은 26일부터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그는 개막에 앞서 “지난해 대회에서 약 6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던 만큼 내겐 큰 의미가 있었고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라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고, 얼마 전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에서 이경훈 선수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걸 보면서 나도 연속 우승의 욕심이 커졌다”고 힘줘 말했다.
2007년 데뷔한 문경준은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올린 뒤 6년 만인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다.
테니스 선수를 하다 대학 시절 골프로 전향해 늦게 프로가 됐던 문경준은 두 번의 우승으로 국내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가 됐다. 2019년엔 KPGA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며 유럽투어 출전권도 받았다.
문경준은 “지난주 매치플레이에서 순위 결정전까지 진출해 체력이 약간 지치긴 했다”며 “따라서 대회 개막 전까지 체력 회복에 집중하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의 가장 최근 타이틀 방어는 2019년 이태희의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역대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역전으로 우승자가 나왔던 전통이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2018년 시작된 이 대회는 첫해 맹동섭(35)과 두 번째 대회에서 서형석(25) 그리고 문경준까지 모두 역전극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맹동섭은 1타 차 2위, 서형석은 3타 차 4위, 문경준은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다가 모두 역전우승했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프로 데뷔 1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은신(32)은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은신이 우승하면 2020년 9월 김한별(26) 이후 1년 8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박상현은 개막전 DB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을 포함해 올해 나왔던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고, 장희민은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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