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극적인 참여층은 MZ세대(20~30대)다. 신한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2020년 연령대별 주식투자 비율은 △20대 15.3%포인트(23.9→39.2%) △30대 10.5%포인트(28.3%→38.8%)로 크게 뛰었다.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인 8.3%포인트(29.9→38.2%)를 웃돈다.
빚도 급증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10~30대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2019년 3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57조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38조7000억원이다. 굳이 이런 수치를 들지 않아도, 지난해와 올해를 거치며 젊은층의 빚투는 보편적인 투자활동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문제는 빚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을지 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1금융권 문턱을 높인다 해도 2금융권으로 몰려가는 ‘풍선효과’를 낳는다. 수십 퍼센트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는 웬만해선 대출을 포기하진 않는다. 금융당국은 전세대출이 빚투에 활용된다며 이마저 줄이려고 했지만 실수요자 아우성에 결국 한발 물러섰다. 빚투를 경고와 규제만으로 줄일 수 있을까. 빚투를 현실로 인정하고 효과적 통제방안을 찾는 방안도 고민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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