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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침체 공포 급증 속 '약세장 랠리'…나스닥 0.9%↑

뉴욕 3대지수, 하반기 첫거래일 상승
제조업 PMI,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
'GDP 나우' 2분기 GDP, -2.1% 급락
침체 공포 속 10년물 금리 2.8% 하회
월가 다수 "약세장 속 일시적인 반등"
  • 등록 2022-07-02 오전 6:24:29

    수정 2022-07-02 오전 6:24:29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경기 침체 공포가 급격하게 커지는 가운데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사진=AFP 제공)


하반기 첫날 3대지수 동반 상승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상승한 3만1097.2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 오른 3825.3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0% 오른 1만1127.85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6% 뛰었다.

3대 지수는 하반기 첫 거래일인 이날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하는 가운데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장 막판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강세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0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월가 예상치(54.3)를 밑돌았다. 특히 고용지수는 49.6에서 47.3으로, 신규수주지수는 55.1에서 49.2로 각각 떨어졌다. ISM의 티모시 피오레 회장은 “미국 제조업이 공급망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은은 이날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상태에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전략가는 “경기 침체의 토대가 생기는 것을 보고 있다”라며 “노동시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내년 초 침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91%까지 떨어졌다. 경기 침체 심리를 반영해 2.8%대까지 무너진 것이다. 3대 지수는 이를 등에 업고 오후장 들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가 대부분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진단하고 있어, 약세장 속에 나타나는 일시 반등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요 기업에서 들려오는 침체 소식은 이날 지속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을 이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직원들과 질의응답에서 “우리가 최근 역사에서 본 것 중 최악 경기 침체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에 대응해 “올해 당초 계획보다 엔지니어 신규 채용을 최소 30% 줄일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침체에 대비한 해고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데, 메타마저 이에 합류한 것이다.

약세장 속 일시 반등 관측 우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1% 하락한 7168.65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9% 내린 3448.31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5% 각각 상승했다.

이날 나온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올해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199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다. 로이터통신이 내놓은 시장 예상치(8.4%)를 상회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은 침체를 각오한 공격 긴축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금융시장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ECB는 오는 21일 통화정책회의 때 현재 제로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무려 11년 만의 인상이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52% 오른 배럴당 10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리비아가 공급 차질을 빚으며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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