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리버스마켓 펀드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보고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떨어지도록 설계된 만큼, 주가가 회복하면 바로 손실로 이어져 투자에 유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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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순자산액 10억원이 넘는 리버스마켓 펀드 49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0.13%를 기록했다. 6개월과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21.72%, 37.68%로 두자릿수대다.
같은 기간 주식형은 물론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증시 상승장에서 대규모 뭉칫돈을 흡수한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6.43% 하락하면서 평균 수익률 -6.45%를 기록했다. 보수적 투자자들이 몰린 채권형펀드도 1개월 수익률은 -1.11%로 마이너스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 954개 평균 수익률이 -23.29%라는 점을 감안하면 리버스마켓 펀드는 주식형펀드 대비 60.97% 초과수익을 낸 것이다.
리버스마켓 펀드는 폭락장에서는 위험회피 수단으로 통한다. 다만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야 돈을 버는 구조라 주가가 회복하면 바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