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쇼트코스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 금메달...첫 국제대회 우승

  • 등록 2021-10-24 오전 10:23:20

    수정 2021-10-24 오전 10:23:20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황선우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17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가 롱코스와 쇼트코스를 통틀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록은 박태환(32)이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아시아 기록(1분41초03)에 불과 0.14초 뒤진 기록이었다.

앞서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 종목에서 금 1, 동 2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는 앞서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5초68를 기록, 전체 출전 선수 18명 중 3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매슈 세이츠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남아공 출신의 세이츠는 예선에서 1분44초5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황선우와는 동갑내기인 세이츠는 이달 초 경영 월드컵 1차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쇼트코스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0초65)을 수립했다.

둘의 맞대결에서 먼저 앞서나간 쪽은 세이츠였다.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 세이츠를 추격하는데 주력했다. 이어 마지막 50m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세이츠가 황선우에 0.16초 뒤진 1분41초33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1분42초26을 기록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에게 돌아갔다. 함께 결승에서 경쟁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1분44초91로 6위, 문승우(전주시청)는 1분50초56으로 9위에 자리했다.

황선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는 쇼트코스 기록도 줄여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50m까지 세이츠 선수와 같이 가다가 마지막 50m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었다”면서 “마지막 25m에서 있는 힘을 끌어모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고 대회를 마쳤다. 김우민(강원도청)은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15초99의 기록으로 일본의 세토 다이야(4분01초97)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자유형 800m에 출전한 한다경(전북체육회)은 8분24초06, 유지원(경북도청)은 8분24초80의 기록으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16년 차인 베테랑 백수연(광주광역시체육회)은 여자 평영 50m에서 31초01로 3위에 올라 100m와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평영 전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다.

수영 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12월 중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제15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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