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 희망’ 일본, 회복 훈련도 했지만... 결국 22년 만에 탈락

일본 U-20, 22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희망 갖고 회복 훈련했지만 고배 마셔
  • 등록 2023-05-29 오후 1:01:22

    수정 2023-05-29 오후 1:01:22

일본이 U-20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여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일본이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세네갈, 콜롬비아, 이스라엘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출발은 좋았다. 첫 경기에서 세네갈을 1-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따냈다.

기세는 계속되지 못했다.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뒤집혔다. 6분 사이 동점 골과 역전 골을 연거푸 내줬다. 경기 막판엔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 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골대를 때리며 첫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탈락 위기에서 이스라엘과의 최종전에 나섰다. 이번에도 선제 득점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사카모토 이사의 골로 앞서갔다. 여기에 수적 우세까지 안았다. 후반 23분 상대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여러모로 일본이 유리했지만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졌다. 후반 중반 동점골을 내주더니 추가시간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결국 1승 2패가 된 일본(승점 3)은 조 3위로 내려 앉았다. 골득실에서도 -1이 되며 다른 조 3위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 됐다.

U-20 월드컵은 총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구성한다. 3위 팀에도 16강 진출의 희망이 있다.

승점이 높았던 A조 3위 뉴질랜드(승점 4)와 D조 3위 나이지리아(승점 6)가 일찌감치 두 자리를 예약했다. 여기에 B조 3위 슬로바키아(승점 3, +1)도 골득실에서 일본을 앞섰다.

실낱같았던 일본의 희망은 하루 뒤 무너졌다. 29일 열린 E조 경기에서 튀니지(승점 3, +1)가 패하고도 일본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일본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일본은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와 함께 짐을 싸게 됐다. 2009년부터 4개 대회 연속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2017년과 2019년에는 모두 16강 무대를 밟았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비기기만 해도 되는 이스라엘전에서 선제골과 상대 퇴장에도 역전패했다”며 “그럼에도 조금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혹시 모를 16강 진출을 대비해 회복 훈련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일본은 멘도사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며 “한 경기 더 치를 수 있을 거로 믿고 구슬땀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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