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둥 삼성전자, 미·중 갈등 버틸 수 있나

외국인 매수에도 '6만전자' 박스권 맴도는 삼성전자
미·중 반도체 갈등 불똥 튈 우려 존재
"미·중 군사적 충돌 가능성 높진 않지만…코스피 상단 제한 가능성"
  • 등록 2022-08-08 오전 5:46:00

    수정 2022-08-08 오전 5:46: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은 약 20%로,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에 따라 코스피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업종에 불똥이 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0.33%(200원)오른 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 간 최고가가 6만1700원, 최저가가 6만1300원일 정도로 좁은 박스권 내 움직임을 보였다.

자료=마켓포인트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5만57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같은 달 15일 종가기준으로 한 달 만에 다시 6만원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시원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6만1000원대에서 맴돌고 있는 모습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한동안 삼성전자를 외면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에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규모는 2596억원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갈등이 격화하면서 불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체로 튀는 모양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다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CHIP)4’ 동맹도 부담스럽다. 대놓고 중국을 견제하는 동맹인 칩4에 참여할 경우 국내 반도체 수출의 60% 이상이 집중된 중국의 반발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미국산 낸드 장비의 중국 수출금지가 확정되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중국 시안과 다롄에 각각 낸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미·중 반도체 분쟁이 장기화한다면 추가 낸드 생산능력 확대를 한국이나 중국 외 지역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중 갈등 영향이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미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긴 어렵다. 앞으로 상황에 대해 주시할 필요는 있다는 조언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하고 있다”면서 “칩4 가입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코스피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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