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젤렌스키, 영웅인가 무능한 정치인인가

젤렌스키
앤드루 L. 어번 외 |240쪽|알파미디어
  • 등록 2022-05-25 오전 5:40:59

    수정 2022-05-25 오전 5:40:5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압도적인 군사력을 내세운 러시아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전쟁은 3개월째에 접어들었고 이젠 어느 쪽의 승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역사가 이 전쟁을 어떻게 기록할지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전 세계가 한 사람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게 됐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다.

‘젤렌스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전이다. 젤렌스키의 어린 시절과 가족에 대한 사연, TV 연예인에서 첫 번째 유대인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번 전쟁으로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된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코미디언이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고등학교 역사 교사가 청렴하고 공정한 대통령이 된다는 내용의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일꾼’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대통령 선거에 나와 진짜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지금은 목숨을 걸고 러시아와 맞서 싸우며 전 세계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국민을 전쟁 속으로 내몬 코미디언 출신의 무능력한 아마추어 정치인’과 ‘푸틴에 맞서 세계를 단합시킨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라는 평가가 공존하는 이유다.

저자는 이런 평가 이전에 젤렌스키 대통령이라는 한 사람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코미디언에서 정치인이 되기까지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음을 각국 의회 연설과 인터뷰를 통해 제시한다. “그 코미디언은 저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분명 그는 지금 사람들을 웃기려는 것이 아니다.” 지금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동은 무척 진지하며, 이 전쟁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그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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