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롯데쇼핑(023530)(AA-)과 중앙일보(BBB0)다.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두 곳에 대한 시장 분위기는 차갑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 계열사라는 부담이 크다. 올 들어 뜨겁게 달아오른 회사채 시장에서 유일하게 온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곳이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에서는 앞서 호텔롯데(AA-), 롯데렌탈(089860)(AA-), 롯데하이마트(071840)(AA-) 등이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모두 간신히 물량을 채웠고, 언더 발행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가장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이마트의 경우 채안펀드를 제외하면 사실상 미매각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냉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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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험난한 월요일 이후에는 우량채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31일에는 KB증권(AA+)이 3000억원 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내달 2일에는 SK렌터카(068400)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SK렌터카는 한국신용평가에서는 A+,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A0 등급을 받았다. 이미 지난해 10월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 SK렌터카는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좋지 않은 시장 상황 영향이 컸다. 다만 올해는 연초부터 회사채 시장이 달아오른데다 최근 SK그룹 회사채 발행 성적이 좋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어 3일에는 CJ제일제당(097950)(AA0), GS파워(AA0) 등 우량채가 동시에 출격한다. CJ제일제당은 총 2000억원, GS파워는 총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각각 4000억원과 2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밖에 HL D&I(BBB+)도 같은 날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