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22]“尹정부, 원전 뺀 RE100 지지해달라"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폴 디킨스 CDP 설립자 기조강연
한국 정부에 "전력 다해 빠르게 움직여 기회 포착해야" 제언
"탄소중립 솔루션 있으면 수출길 활짝…엄청난 기회될 것"
  • 등록 2022-05-16 오전 7:00:00

    수정 2022-05-23 오후 4:40:44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RE100 도입을 주창한 폴 디킨슨 CDP 설립자는 윤석열 정부에 “한국이 탄소 배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면 세계로 수출할 수 있다”며 “실로 엄청난 기회일 것이니, 전력을 다해 빠르게 움직여 기회를 포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폴 디킨슨 CDP 설립자.
디킨슨은 6월15~16일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지금은 국가 차원에서 합리적이고 현명한 기후 전략을 수립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세계 시장은 탄소 집약 제품과 서비스를 더 외면할 것”이라며 “한국 제품이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으려면 (화석연료 기반 산업을 뒤로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해 미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려면 정부 차원에서 미래 지향적인 산업 정책을 수립해 지원해야 한다”며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화석연료 사용을 지지하고 있는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디킨슨은 RE100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제외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원자력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면서도 “그러나 RE100은 전 세계 여러 당사자가 관여해 고도화 해왔고 현재 여기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RE100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한국이 RE100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소개하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DP 연간 예산은 5500만 달러(약 710억 원)는 한국 GDP의 0.003%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예산으로 세계 8개 사무소에 직원 570명을 두고서 1000개가 넘는 도시에 있는 1만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를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RE100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많은 이들을 설득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여력을 키울 수 있다면 반대 여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의(CDP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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