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가는 '친이준석' 국바세, 조직 정비 후 세력화 '착착'[배진솔의 정치사전]

국바세, 9개 지회 전국 조직망 구성…본격 당원 모집
'천·만·백만 운동' 시작…토크콘서트 마치고 지역 간담회
"전당대회, 총선, 대선 세력보일지 지켜봐야"
  • 등록 2022-11-06 오전 9:00:00

    수정 2022-11-06 오후 12:29:18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 주 동안 넘쳐나는 정치 기사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 더 알고 싶어서 찾아보고 싶었던 부분 있으셨나요. 주말에 조금이나마 긁어 드리겠습니다.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국민의힘 내 이준석 전 대표 지지자 등이 모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조직 정비를 마치고 세력화에 나섰습니다. 향후 국민의힘은 차기 당 대표 선거와 2024년 총선이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치르게 되는데요. 2030 청년당원들을 주축으로 모여있는 국바세가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국바세’의 요즘 근황을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전해드립니다.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사진=국바세)
최초 국바세로 2030 청년들이 모이게 된 것은 지난 8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반기를 들면서입니다. 국바세는 전국 당원들이 뽑은 이준석 전 대표를 ‘자동 해임’시키는 비대위 출범의 절차적 하자를 주장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 해임 움직임의 배후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지목하는 규탄 목소리도 냈습니다.

이들은 막판까지 이 전 대표의 뒤에 서서 가처분 신청과 탄원서 제출 등 법적 공방을 벌였습니다. 당시 비대위 출범 저지를 위한 1차 가처분 신청 소송엔 책임당원 1558명이 참여했고, 2502명의 시민이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지역구 당협을 방문해 항의성 메모를 남기며 ‘이준석 지키기’에 몰입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에서 이 전 대표가 당 비대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3~5차 가처분 신청 사건을 모두 각하·기각하면서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 해임과 함께 활동이 뜸해질 줄 알았던 국바세도 조용히 한 켠에서 칼을 갈고 있습니다. 점점 조직 정비를 갖춰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국바세 소속 인원은 카페 기준 현재 4657명(2022년 11월 5일 기준)입니다. 이 중 약560명이 국바세 대의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최근에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주(부울경), 대구·경북(TK), 강원, 제주 등 9개 지회로 전국 조직망을 짰는데요. 각 지회별 지회장을 뽑고 이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당원 가입 모집 운동 등 조직적으로 움직일 예정입니다. 국바세는 카페 회원 ‘1만명’ 대의원 ‘1천명’ 당원 ‘1백만’ 확보를 위한 ‘천·만·백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대표 신인규 변호사가 8월 1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와 기자들에게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바세가 이처럼 세력화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인규 국바세 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우리는 당을 버릴 순 없지만 지금 같은 구조는 안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당의 구주류들이 당 대표를 자르고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이 상황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으로 나타날지, 총선의 상향식 공천에서 모습을 보일지, 장기적으로 다음 대선에서 세력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지역으로 조직 구축이 이뤄진 국바세가 향후 차기 전당 대회와 2024년 총선에서 친이준석계로 결집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신 대표는 “이제 인물 중심을 탈피해 정당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동지이자 보수 정당의 정풍 운동처럼 만들어가고 있다”며 “비전과 가치 중심으로 한 세력화 운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국바세는 전국순회 토크콘서트 시즌1을 마치고 지역별 간담회 형식의 모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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