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文정부, 시장 신뢰 잃은 게 가장 큰 실책”[만났습니다②]

정부 경제정책 진단…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안타까워
저조한 지지율에 답답…“인지도가 낮기 때문”
방송 패널과 셀카…“나를 본 사람 달라지는 것 보여”
“TV토론 참가가 1차 목표…지지율 5% 진입에 총력”
창당 통한 세력화도 시도…“대선 뚜벅뚜벅 완주할 것”
  • 등록 2022-01-19 오전 6:00:00

    수정 2022-01-19 오전 8:13:15

[이데일리 박태진 김보겸 기자]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은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것이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캠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국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한마디로 평가했다.

현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그는 “정책 당국이 시장의 신뢰 잃고 소통에 실패하면 아무리 좋은 경제정책을 써도 실패한다”며 “가장 안타까운 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률은 2018년 1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9년 10.9%, 2020년 2.9%, 2021년 1.5%, 2022년 5.05%로 정해졌다. 최저임금 상승에는 공감하지만 대선공약이었던 1만원 달성을 위해 초반에 너무 급격하게 올리는 바람에 사업장 곳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저조한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답답함을 호소하면서도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수직상승에는 “지속 가능 여부를 떠나 솔직히 부럽다”면서도 조급해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저평가 우량주’라는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부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방송출연, 언론 인터뷰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더구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0대 대선 TV토론 참여를 위해 지지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 후보는 앞으로 실시되는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평균 5%를 넘겨야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50일이 채 남지 않았지만 대외 노출 빈도를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나와 프로그램 종료 후 대선 후보 중 최초로 30여명의 패널과 함께 일일이 셀카 사진을 찍은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인지도 상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후보는 “100분 토론도 나가고, 경제전문 채널 삼프로TV, ‘공부의 신’ 강성태 유튜브 등에 출연했다”면서 “나를 직접 보고 대화를 나누거나 방송 본 사람들은 달라지는 게 역력히 보였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지금의 1차 목표는 TV토론회 진출이라고 했다.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와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줄 자신감은 있지만, 지지율 5%를 넘기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창당으로 인한 세력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일부 유력 인사의 영입이 불발로 끝난 것은 못내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는 물론 중도하차는 계획표에 없었다. 김 후보는 “기득권 공화국을 깨서 기회의 나라로 만들겠다는 슬로건 하에 정치인 한 명도 없이 다양한 직종과 연령층의 당원이 만명 이상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 “이들과 함께 (대선을) 뚜벅뚜벅 완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소 짓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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