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호주서 가스 생산 본격화 “2025년까지 생산 3배로 확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2800억 공동투자
증산한 천연 가스 일부, 국내로 도입 계획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도 본격 추진
오는 2023년부터 그린수소 생산 기대
  • 등록 2022-09-25 오전 9:28:57

    수정 2022-09-25 오후 9:12:50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2025년까지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현행 대비 3배로 늘린다.

세넥스에너지가 운영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추 현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에너지사업 파트너사인 헨콕에너지와 함께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80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각국의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 석탄발전의 가스발전 전환, 계절적 요인 등으 로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스전 추가 개발의 적기라고 판단에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넥스에너지의 연간 가스 생산 규모를 현재 20페타줄(Peta-Joule·PJ)에서 2025년 4분기까지 60페타줄(21만9960t)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PJ는 국제에너지 측정 단위로 1페타줄은 약 3666톤(t) 규모다.

세넥스에너지의 천연가스 생산량 전망.(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천연가스 60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생산량 확대를 위해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2024년까지 생산중인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에 가스처리시설을 증설하고 생산 시추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가스증산체제 구축 후에도 기존 가스전에 대한 후속 개발과 보유중인 아르테미스와 로키바 광구의 평가시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연계 개발이 용이한 추가 가스전 매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증산한 천연가스 생산량 일부를 LNG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국내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최대 40만t의 LNG를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세넥스에너지 성장 전략.(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소유 발전사인 CS에너지와 협업해 올해 4분기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태양광 발전 데모플랜트(시험 설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이 끝나는 내년 4분기부터 그린수소 생산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천연가스 증산을 통해 수익성 향상과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세넥스에너지는 호주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 기업이다.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지난달까지 5개월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수준의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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