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유니폼 입은 오현규 “정말 오고 싶었던 클럽…많은 골로 보답”

현지시간 26일 셀틱 공식 입단 기자회견…등번호 19번
“인상적인, 잊지 못할 데뷔전 치르고 싶다”
  • 등록 2023-01-27 오전 10:16:38

    수정 2023-01-27 오전 10:16:38

(사진=셀틱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의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22)가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셀틱 구단이 공개한 입단 기자회견 영상에서 오현규는 “셀틱은 정말 가고 싶었던 클럽”이라며 “오기까지 쉽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셀틱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자체가 꿈 같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셀틱은 오현규의 원 소속팀 수원 삼성과 긴 협상 끝에 지난 25일 5년 계약을 발표했다. 오현규는 등번호 ‘19번’을 달고 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연고를 둔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2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올 시즌에도 20승 1무 1패(승점 61)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거 기성용(서울)과 차두리(은퇴)가 뛰어 한국 축구 팬들에 친숙하고, 현재는 후루하시 교고와 마에다 다이젠 등 6명의 일본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등 아시아 선수에 친화적이다.

오현규는 과거 호주 국가대표팀과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이끌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일본에 계실 때 알았고 좋은 축구를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축구를 알아서 선수들의 장점도 잘 파악하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입 과정에서) 내게도 영향이 있었을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셀틱에서 처음으로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오랜 시간 관심을 표명했음에도 (협상) 시간이 길어지면 다른 선수를 원할 수도 있는데 계속해서 나를 원했다”고 말하는 등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나를 원해주신 만큼 많은 골로 보답하고 싶다. 인상적인,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셀틱에 오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셀틱이면 당연히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오현규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을 꼽으며 “페널티박스로 공이 투입됐을 때 좋은 위치 선정을 통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주말에 뛸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영어로 “문제없다”고 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현규는 “어제 훈련을 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고, 앞으로 이런 축구에 적응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오현규는 이르면 오는 30일 열리는 던디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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