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지옥' 김신록·'오겜' 오영수, 대학로 달구는 넷플릭스 스타들

김신록, 연극 '마우스피스' 관객몰이
오영수, 연극 '라스트 세션' 1월 개막
  • 등록 2021-11-25 오전 7:00:01

    수정 2021-11-25 오전 10:34:5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옥’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가 K콘텐츠에 푹 빠진 가운데 이들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두 배우 오영수(오징어 게임)와 김신록(지옥)이 나란히 대학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대학로 달구는 넷플릭스 스타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의 배우 김신록은 최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 연극 ‘마우스피스’에서 리비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2004년 연극 ‘서바이벌 캘린더’로 데뷔한 김신록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2019년 연극 ‘비평가’,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크게 주목받은 배우다. 지난해 드라마 ‘방법’. ‘괴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눈도장을 받은 그는 ‘지옥’을 통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김신록(사진=넷플릭스, 연극열전)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1위에 올라 화제가 된 ‘지옥’에서 김신록은 극중 어린 자녀들 앞에서 갑작스레 지옥행을 선고받은 뒤 종교단체 새진리회의 권유로 30억원을 받고 지옥행 시연을 생중계하는 박정자 역으로 열연했다. 혼란과 절망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살려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배우들 틈바구니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 시선을 붙들었다.

무대로 돌아온 김신록이 선택한 작품은 ‘마우스피스’다. 그는 이 작품에서 한때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긴 슬럼프에 빠진 작가 리비를 연기한다. 빈틈없는 김신록의 명품 연기를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김신록은 오는 27일 공개하는 쿠팡플레이의 ‘어느 날’,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연이은 출연으로 당분간 무대에 서기 힘들 전망이다.

김신록이 ‘마우스피스’에서 호흡을 맞추는 남자 배우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마이네임’에 출연한 배우 장률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둘이 함께 출연하는 회차는 대부분 매진이다. 두 사람 외에 김여진, 유선, 이휘종, 전성우가 출연한다. 공연은 내년 1월 30일까지.

사진=넷플릭스, 파크컴퍼니
‘오징어게임’의 배우 오영수는 내년 1월 7일 TOM1관에서 개막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으로 무대에 복귀한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른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으로 큰 인기를 끌며 ‘월드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우린 깐부잖아”라는 명대사로 ‘깐부 할아버지’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대중에 덜 알려져 있었지만, 오영수는 1967년 극단 광장 입단을 시작으로 50년 넘게 연기 활동을 하며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연극계 대표 원로 배우 중 한 명이다. ‘오징어 게임’ 출연 이후 예상치 못한 대중의 큰 관심에 당황해 하던 오영수는 다시 연극 무대에 서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한다. ‘라스트 세션’ 제작사인 파크컴퍼니의 박정미 대표는 “대본을 한 번 읽어 보시더니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의 연극 출연은 2019년 12월 ‘노부인의 방문’ 이후 2년여 만이다.

‘라스트 세션’은 지난 15일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오영수는 국립극단 선배인 배우 신구와 함께 ‘프로이트’ 역을 나눠 맡는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프로이트와 루이스가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루이스 역은 이상윤, 전박찬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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