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북스(books)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필독서인 ‘조물주 위에 건물주 위에 이제 콘텐주’(이제 콘텐주)를 출간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은 가만히 있어도 매달 임대수익이 들어오는 임대사업자를 중심으로 떠돌던 일종의 유행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주요 상권마저 위태로운 지금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이어지는 폐업으로 건물의 공실률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콘텐주는 건물주를 제치고 그 위에 올라선 콘텐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콘텐주란 콘텐츠와 주(主)를 합친 단어로 △웹소설·웹툰 작가 △유튜버 △게임 개발자 △인플루언서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을 말한다.
도서에 따르면 무역회사의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산경 작가는 ‘신의 노래’ ‘비타비’ ‘재벌집 막내아들’이란 웹소설로 업계 유명 작가가 된다. 본업을 바꿔 작가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산경 작가는 데뷔 이래 알려진 국내 수익만도 ‘40억원+알파(α)’로 알려져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나는 부자가 돼 있는 상황이란 MZ세대의 콘텐주를 향한 로망을 현실화시킨 인물로 손꼽힌다.
이와 더불어 도서는 웹툰 작가와 유튜버, 인플루언서, 방송 제작자, 음원 제작자 등의 실제 콘텐주 사례와 슬램덩크 열풍이 빚은 원조 콘텐주, 그리고 조상이 남긴 문화 콘텐츠 유산을 국가 산업화한 해외 콘텐주 이야기를 다룬다. 또 미래의 콘텐주 독자들을 위해 웹소설 작가, 1인 출판 등 당장 도전할 수 있는 현실 가능한 행동에 대한 노하우도 담았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각자 자신의 삶 속에 간직한 콘텐츠를 밖으로 과감하게 끄집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