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경계에 고개 든 인버스 펀드…"추석 후 변동성 지속"

[펀드와치]주식형 국내 -4.13%, 해외 -1.04%
국내 증시 강달러 속 '출렁'…코스닥 낙폭 확대
긴축 속 미 장단기 국채금리 급등, 성장주 부담
9월 FOMC 앞두고 미·중 지표 발표…변동성↑
  • 등록 2022-09-11 오전 8:23:39

    수정 2022-09-11 오전 8:23:3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급락세를 이어가자 하락에 베팅해 지수와 반대방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웃었다. 매크로(거시경제) 악재 속 긴축 경계감이 성장주들을 짓눌렀다. 추석 연휴 이후에 발표될 미국·중국 경제지표들을 감안하면 당분간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단 의견이 제시됐다.

9월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매크로 악재에 인버스↑…“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 유의”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2~7일)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주식-파생)’ ETF가 5.4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가 5.40%,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가 0.98%로 뒤를 이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마이너스(-)4.13%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코스닥 지수는 4.81% 하락하며, 코스피 변동률(-3.87%)을 하회했다.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 여파 속 출렁였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90원 가까이 갔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유지에 대한 경계, 유럽의 에너지 수급 불안이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코스닥은 긴축 부담이 심화된 가운데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급등,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약세와 동반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물가·실물 지표가 주목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8월 핵심소비자물가 오름세와 산업생산·소매판매의 완만한 증가세를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확대하며 미국과 정책금리 차를 축소하고자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유로화 반등을 제한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 우위와 연준 긴축 경계 속 중국 8월 동행지표는 고강도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해 미진할 가능성이 커 추가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도 하락…러·인도 ‘쑥’ 일본 ‘뚝’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0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42%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가 -2.15%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A1’이 8.86%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주간 S&P500 지수는 원자재 가격 급락에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는 미국 연준이 이달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에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러시아 노드스트림 가동 중단에 따른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외환시장 안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노동지표가 긍정적으로 반영되어 강세를 보였다. 한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였고 국채 선물 3년물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온 것 역시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2178억원 증가한 229조226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5억원 감소한 21조3514억원, 순자산액은 9469억원 감소한 22조756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72억원 감소한 20조969억원, 순자산액은 22억원 증가한 19조740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2억원 감소한 21조736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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