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서머스가 틀렸다…내년 하반기 인플레 정상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CNN 인터뷰
"공급망發 인플레, 내년 하반기면 정상 수준"
'당국 통제력 상실' 서머스 주장에 강한 반발
  • 등록 2021-10-25 오전 7:15:23

    수정 2021-10-25 오전 7:15:23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 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CNN)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내년 하반기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이미 일어날 일들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여전히 높겠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의 원인을 두고 “코로나19 팬데믹과 그로 인한 공급망 대란 문제”라고 거론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분석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파월 의장 역시 공급망 병목 현상을 이유로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으로 점쳤다.

옐런 장관은 다만 인플레이션 통제를 둘러싼 정책 실기론이 부상하는데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하버드대 교수) 같은 일부 인사들은 “미국 정책당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고 비판해 왔다.

옐런 장관은 이에 대해 “오랜 기간 지켜봤던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는데 동의한다”며 “분명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 통제력을 상실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머스 전 장관이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4%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5.5%) 이후 13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최근 5개월 연속 5%대다. 연준 목표치(2.0%)를 넘는 고물가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도매물가 격인 생산자물가지수(PPI)의 9월 상승률은 8.6%를 기록했다.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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