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국내 스타트업 육성

지난해 '스타트업 아우토반' 시작..5개 기업 지원
올해는 지원기업 2배 확대..5월부터 접수 개시
9월 지원기업 선정, 12월 개발 성과 공유
SK텔레콤 첫 파트너기업으로 참여..점차 확대할 것
  • 등록 2021-06-18 오전 6:00:00

    수정 2021-06-18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임러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과 기업, 투자자, 학계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방위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지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올해 ‘스타트업 아우토반’ 참가기업 접수를 받고 있다. 올해는 선정기업을 2배로 늘리고 협업 가능한 파트너 기업도 모집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더 많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11일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스타트업 아우토반’ 그리팅데이에서 토마스 클라인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SK 텔레콤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스타트업 아우토반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5개 기업 최종 선정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스타트업에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 벤처 캐피탈(VC)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뿐 아니라, 필요시 개발 공간 및 장비 등을 지원한다.

그 동안 세계 각지에서 5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IT,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한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지난해 전 세계 7번째 국가로 국내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5개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라이더 센서를 통한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서울로보틱스(Seoul Robotic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화물 및 운송 현황을 추적하는 원스톱 물류앱 스타트업 코코넛사일로(Coconut Silo) △모바일 앱으로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워시(Instawash)의 개발사 해피테크놀로지(Happy Technology) △엔터테인먼트, 메디컬 케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XR(확장현실)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틴스플로어(Thirteenth Floor) △GPS가 없는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기반의 실내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V2X(차량 사물통신: Vehicle to Everything) 스마트 주차 시스템 워치마일(Watchmile)의 개발사 베스텔라랩(VEStella Lab)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5개 기업은 사업의 매력도 및 모델 타당성, 다임러 그룹과의 사업 연계 가능성, 참가 기업의 주요 성과 등을 바탕으로 보유 기술 및 서비스가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돼, 다임러 모빌리티 전문가 및 스타트업 전문가 등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전문가 멘토링, 벤터캐피탈 연결 등 육성 프로그램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주최, 서울창업허브, 창업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N15 등과 함께 진행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참여 기업들에게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맞춤형 협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문가 멘토뿐만 아니라 참여 파트너 기업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기회도 새롭게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 기업들의 새로운 사업과 아이디어에 실질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진행한 △‘그리팅 데이(Greeting Day)’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아우토반의 막을 올린 후, 9월 프로젝트 피칭 및 네트워크 행사인 △‘셀렉션 데이(Selection Day)’에서 다임러 및 스타트업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친 스타트업을 선발해 100여 일 동안 다임러 전문가 멘토 및 국내외 파트너 기업 배정, 멘토링, 교육, 벤처 캐피탈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 육성 프로그램 등을 각 스타트업에 제공한다.

이후 오는 12월 개최되는 최종 피칭 행사 △‘엑스포 데이(Expo Day)’에서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킹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기업 파트너들과 벤처 캐피탈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우수팀에게는 독일 현지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다임러 본사와 직접 제품 상용화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그리팅데이는 참가 접수를 완료한 스타트업과 메르세데스-벤츠 현업 전문가, 투자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파트너사와의 협력 계획 발표 △프로그램 세부 내용 소개 △프로젝트에 대한 인사이트 전달 등 스타트업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11일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스타트업 아우토반 행사에서 토마스 클라인 대표이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기관과 파트너십 확대할 것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현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와 SK 텔레콤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이 참여한 가운데 양사간 스타트업 모집 및 선발, 기술검증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아우토반 파트너사 역할로, 5G, AI, 메타버스 등 New ICT 분야에서 스타트업과의 공동 사업화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SK텔레콤과의 MOU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 기업 및 기관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스타트업 육성 및 협업 기회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현업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 진행 및 다임러 그룹의 체계적인 전략수립 노하우 전수의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고, 참여 파트너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 및 신사업 발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등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국내 스타트업 상생을 위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립 나이팅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지난해 첫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의 괄목할만한 성장 덕분에 올해에는 더 많은 기업들과 호흡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다임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통해 보다 큰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2021년도 프로그램의 참가팀 신청 접수는 오는 8월 1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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