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前 소속사가 누드 강요+사문서 위조...빚까지 떠안았다"

  • 등록 2022-01-28 오전 10:08:31

    수정 2022-01-28 오전 10:08:3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길건이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지난 27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길건이 출연해 연예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를 전했다.

길건은 데뷔 당시 ‘한국의 비욘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제가 리허설 할 때 가수분들 댄서분들 모두가 나와서 다 볼 정도로 그 당시에는 많이 응원도 해주셨고 기립 박수를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길건은 “이효리 씨가 제 노래 가사를 써주기도 하시고 도움을 많이 줬다. 이효리, 이수영 씨가 친구로서 도움을 줬다”고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길건은 돌연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것을 두고 전 소속사와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하고 돈 못 받는 건 기본이었다”며 “예전에 누드가 한창일 때 누드도 강요받았었고, 그걸 안 한다고 하니 다른 회사로 날 팔아넘기더라. 무서웠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내게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나는 혼자 서울에 올라와 있는데 새벽에 전화해 폭언하니 공포스러웠다”라며 “늘 정산서 문제였다”고 밝혔다.

길건은 사문서위조 피해도 봤다고 했다. 그는 “거기 대표님이 나를 연대보증인에 앉혀놓고 사문서위조를 하셨다. 그게 5년에서 6년 뒤에 돈 갚으라고 몇천만 원이 돼서 날아왔다”며 “이자가 불어서 왔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엮여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공백기가 길어진 길건은 “그때 했었던 일이 떡볶이집 아르바이트, 대형 컨테이너 에어컨 필터 교화하는 것들, 끈끈이 떼는 일, 노점상 등”이었다며 “누가 ‘얼마 준대’ 하면 가서 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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