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우영우' 작가 "자폐 스펙트럼 소재 글 쓰게 된 계기는…"

  • 등록 2022-07-26 오후 2:31:39

    수정 2022-07-26 오후 2:31:39

문지원 작가(사진=ENA)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화 ‘증인’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가 지폐 스펙트럼의 인물을 중심으로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인식 PD, 문지원 작가가 참석했다.

문지원 작가는 “자폐 진단을 받았다거나 가족이 있진 않다. 관심을 갖게 된 첫 계기는 스릴러 영화를 구상하다가 사건의 목격자가 자폐인이면 어떨까 생각한게 시작이었다. 아는 게 없으니 자료조사를 시작했다. 저 스스로도 놀라웠던 점은 자폐인이 가지고 있는 많은 특성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깨닫고 놀랐다”고 전했다.

문 작가는 “독특한 사고 방식, 엉뚱함, 강한 윤리 의식이나 정의감, 올곧음, 특정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엄청난 기억력, 시각과 패턴으로 사고하는 방식들 그런게 모든 자폐인이 그런건 아니지만 자폐 스펙트럼으로 인해서 강화된 것들”이라며 “굉장한 호감을 느끼고 매력을 느껴서 어두운 스릴러를 기획하다가 톤이 바뀌어서 ‘증인’이 나왔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문 작가는 본인이 집필한 영화 ‘증인’과 ‘우영우’의 세계관이 이어진다는 반응에 대해 “3년 전 어느날 에이스토리 PD님들이 찾아오셔서 영화 ‘증인’을 잘 봤다고 지우라는 캐릭터가 변호사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16부작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냐고 물었다. 저는 가능할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고 내가 쓰면 잘 쓸 것 같다고 얘길 했다. 기회를 주셔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관의 연결에 대해서는 이상한 소리일 것 같긴 한데 뭐 하나 만들고 나면 그 인물이 계속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제 생각엔 우영우는 영화 ‘증인’을 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지만, ‘증인’ 속 지우는 ‘우영우’를 본방사수 할 것 같고 재미있게 볼 것 같고 영우의 말투를 복사한 것처럼 따라해도 비난받지 않을 것 같은 사람 중 한명일 것 같아서 그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그 캐릭터가 성장했다기 보다 그 친구는 그 친구대로 살고 있고, 우영우는 우영우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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