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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김상아 PD가 프로그램이 색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김 PD, 곽지혜 PD는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멤버들의 매력을 꼽았다.
김 PD는 “저희는 인물 말고는 내세울 게 없다”며 “인물의 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으로 짜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곽지혜 PD 역시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가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이 네 명의 사적인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줘야겠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멤버들이 웃고 놀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친구들이랑 여행간 것 같다고, 재미있다고 해주시는 걸 보며 시청자들이 우리의 방향을 느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아주 사적인 동남아’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떠난 네 남자의 지극히 사적인 동남아 탐방기. 장항준 감독, 이선균, 김도현, 김남희의 아재 케미가 방송의 재미를 꽉 채우고 있다. 특히 이 케미로 최근 방송가에 쏟아지는 여타 여행 예능과 다른 색깔을 완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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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PD는 “두 사람을 주축으로, 두 사람과 어울리는 사람을 찾다가 ‘재벌집 막내아들’의 김도현, 김남희 씨를 생각했다”며 “김도현 씨는 이선균 씨와 친한 사이이고, 김남희 씨는 김도현 씨가 간다면 가고 싶다고 해서 섭외가 됐다”고 설명했다.
네 명의 멤버가 뭉친 것은 처음. 이런 색다른 멤버 구성이 오히려 방송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됐다. 김 PD는 “네 분이 아주 잘 아는 사이가 아닌 것이 걱정이기도 했는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서로 잘 모르니까 대화를 많이 하는데, 서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네 명의 관계가 달라지는 것도 보여서 그게 또 재미있더라”고 덧붙였다.
네 사람은 캄보디아, 태국을 차례로 떠났다. 첫 여행지 캄보디아에 이어 두번째 여행지 태국까지. 달라진 여행지에서 주는 재미도 다르고, 또 더 깊어진 멤버들의 케미도 방송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김 PD는 “캄보디아는 명확한 주제가 있었다. 이선균 씨가 19년 전에 간 곳을 다시 찾아간다는 것”이라며 “태국은 관광으로 많이 찾는 동남아 1번지다. 유명한 관광지와 자연 위주의 여행지, 이렇게 여행지에서 오는 다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곽 PD는 “멤버들의 성격이 시트콤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시트콤도 시간이 갈수록 캐릭터가 쌓여서 그 사람이 별 사소한 행동을 해도 웃음을 주는 것이 있지 않느냐”며 “‘아사동’ 멤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웃음을 주는 게 있다.
캄보디아 여행을 통해서 각자 캐릭터를 구축하고, 그러다 보니 케미가 폭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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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김남희 씨는 캄보디아 여행 때 몸이 안 좋았다. 태국에서는 몸이 회복된 것도 있고 가이드를 맡으니 더 잘 하더라”며 “캄보디아 여행은 ‘회귀물’이라고 키워드를 잡았는데, 태국 키워드는 ‘성장’이다. 특히 김남희의 성장”이라고 표현했다.
포장지 없는 아재들의 날것 그대로의 여행 ‘아주 사적인 동남아’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