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연극]안경모 연출 '민주주의 예행연습'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저항 대신 건설로 본 민주주의 성취 과정
  • 등록 2022-09-22 오전 6:01:50

    수정 2022-09-22 오전 6:01:50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연극 ‘민주주의 예행연습: 제1부 해방정국’(6월 2~12일 문화비축기지)은 식민 통치를 벗어나 독립 국가를 만들기 위해 1945년의 대한민국 인물들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예행 연습했는지를 돌아본 작품이다.

연극 ‘민주주의 예행연습: 제1부 해방정국’의 한 장면. (사진=보통현상 김솔, 이자경)
1945년 8월15일부터 1948년 8월15일까지 대한민국의 출발에 관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렸다. 그 시대에 존재했던 한국의 인물들과 2022년을 살고 있는 청년들이 시점을 오가며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성취 과정을 분노와 저항의 맥락 대신 건설과 모색의 맥락에서 다뤘다. 다양한 사료들을 인용해 전기나 평전에서 사실로 인정받은 내용을 극 전개에 맞춰 재배치한 연극적 기법이 돋보인다. 해방정국에 등장한 정치지도자들은 당시 적게는 40대, 많게는 70대를 넘는 인물들이었지만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나이대를 20~30대로 제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정책적 대상으로 간주되면서, 시대의 주인으로 인정받지 못한 젊은 세대를 미래를 책임질 민주주의의 주인으로 끌어올렸다.

△한줄평=“해방공간의 혼란한 정치적 상황을 민주주의의 다양한 견해들이 각축하는 장으로 그려내는 연극적 시도와 동시대성이 돋보인다.”(김소연 연극평론가), “흥미로운 구성으로 의미있는 실험을 진솔하게 풀어가는 힘.”(류주연 극단 산수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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