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두산그룹은 친환경 중심의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P 영역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 인재 영역에서는 지난해 1290억원, 파트너 영역에서는 2928억원의 가치를 창출했으나 지구환경 영역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등에 따라 ‘마이너스 60억원’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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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그린 뉴딜 분야의 한 축인 친환경 미래 에너지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해 순수 자체 기술과 실적을 보유한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을 2025년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풍력발전기 국산 부품 사용율은 70%에 달하고, 발전기에 들어가는 블레이드(날개)와 타워 등의 부품 제작에 400여 개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2018년엔 국책과제로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기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22년 제품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기술 개발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18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왔으며 앞으로 연구개발(R&D), 생산시설 등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 사업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기의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해 이상 기기를 감지하고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벤틀리시스템즈와 함께 풍력발전기의 운전 상태, 발전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풍속별 최적화 발전량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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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최근 친환경 핵심으로 떠오른 탄소저감에도 집중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과제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제주도청,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기관·기업이 참여했으며 각 참여기관은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 운송, 활용함으로써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 전주기(full cycle)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를 17% 저감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신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 1만여t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핵심성과지표(KPI) 실적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두산은 2020년 에너지 중점 관리 대상 사업장에서 사용한 총 전력량을 전년 대비 10.3% 절감했다. 또한 2020년 기준 78% 수준인 폐기물 재활용률을 2030년까지 90%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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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은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부생수소, 감압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압 등을 활용해 더욱 깨끗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연료전지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메카텍은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실행, 목표치 이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한국에너지대상’의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