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김혜성 맹타에 활짝 웃는 키움..."잘 치면 4번타자"

  • 등록 2022-05-22 오후 12:09:17

    수정 2022-05-22 오후 12:09:17

최근 키움히어로즈 4번타자로 변신한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잘 치는 타자가 4번 치는거다”

주로 리드오프로 활약한 김혜성을 4번타자로 옮긴 홍원기 키움히어로즈 감독의 설명이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까지 주로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도루왕을 차지했던 2021시즌에는 2번타자로 307타석에 나섰고 번타자로 146타석에 나왔다. 그밖에 3번, 5번, 6번, 7번, 9번타자로 출전했지만 4번타자는 없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지난 20일 한화이글스와 홈경기부터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도 5번타자로 여러 차례 기용된 적은 있지만 4번 자리는 확실히 낯설다.

김혜성의 4번타자 변신은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부진과 맞물린다.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의 푸이그는 KBO리그에 온 뒤 꾸준히 4번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할대 초반 타율에 머물러있다. 기대했던 홈런도 5개 뿐이다.

푸이그는 최근 홍원기 감독과 면담에서 “4번 타자 자리가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지난 20일 경기에서 2번타자로 옮겼고 21일에는 8번까지 타순이 내려갔다.

푸이그가 4번에서 내려오면서 그 자리를 김혜성이 메웠다. 김혜성은 전형적인 4번타자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원래 그 자리였던 것처럼 펄펄 날고 있다. 4번을 처음 맡은 20일 한화전에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1일에는 연타석 3루타 등 4타수 3안타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순 변화는 푸이그까지 살아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4번타자 부담을 덜어내고 8번으로 내려간 푸이그는 21일 비거리 135m 대형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때렸다. 최근 타선이 살아나면서 키움은 최근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22일 한화와 홈경기에 앞서 “잘 치는 선수가 4번을 치는 것이다”며 “지금은 김혜성이 4번을 맡는 것이 득점 확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타순의 첫 단추가 잘 맞춰진 것 같다”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타순 변화를 주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푸이그에 타순에 대해선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하위타선에서 편한 상태로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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