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에너지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태양광 사업 강화”

갤러리아·첨단소재 분할..자산유동화로 자금 유치
친환경 에너지·소재 중심 3개 사업부문으로 축소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기업 가치 극대화”
  • 등록 2022-09-25 오전 10:44:21

    수정 2022-09-25 오전 10:44:21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산 유동화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치로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한화)
한화솔루션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첨단소재 부문 일부 사업(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가칭 한화첨단소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분할로 기존 5개 사업 부문을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사업 등)의 3개 부문으로 줄여, 에너지·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태양광 시장에 맞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달 초 국내에만 76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맞춰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IRA는 미국 내 태양광 관련 투자세액공제(ITC) 혜택 기간을 기존 2023년 말에서 2032년 말까지로 10년 연장했다. 또 태양광 모듈과 셀, 폴리실리콘 등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세액공제(MPC) 혜택도 주어진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사업자로 조지아주에서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물적분할하는 첨단소재 부문 지분을 일부 매각해 추가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IRA 통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태양광 제조 시설 확대에 투자할 방침이다. 신설법인인 한화첨단소재는 12월 출범할 계획이다.

김인환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친환경차 수요 증대에 따른 차량 연비 개선을 위한 경량복합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태양광 셀 성능 유지의 필수 자재인 EVA 시트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기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소탱크 사업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케미칼 부문으로 흡수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 재편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도 마련했다. 우선 첨단소재 물적분할과 관련해 약 700억 원을 들여 주식을 공개 매수할 계획이다. 보통주는 22일 종가인 5만1000원, 우선주는 주식매수청구가 산정액인 4만7669원으로 산정했다.

또 내년 3월 갤러리아 부문 신규 상장 시 갤러리아 우선주 주주도 보유 주식을 차질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400억 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주 상장 조건(시가총액 50억 원 이상)을 충족시켜 한화갤러리아 우선주의 미상장 가능성을 해소해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신용인 한화솔루션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자금도 확보해 글로벌 톱 티어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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