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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적인 거시경제학자인 주바오량(祝寶良·사진) 국가정보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강세는 일정 수준에서 지속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폭등 추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징 펑룬호텔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철광석, 유속금속 등을 보면 미국 유럽 브라질 등 해외 수요가 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는 추세가 지속할 가능성은 없다”며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품가격만 오르는 것이 비정상적이라는 건 거시경제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강세에 대해서는 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위안화는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절상될 것”이라며 “너무 빠르게 절상된다면 또 급격하게 절하하게 되고 2015년처럼 자본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8월 환율 산정 방식을 바꾸며 기습적으로 2%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으며 이후 6개월만에 1조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 수석 경제학자는 “위안화가 강세는 필연적”이라며 “환율은 상대적인 것인데 미국의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EU와 일본 등 국가의 경제 회복 추이를 함께 봐야한다”며 “미국 경제 회복이 느려지고 달러지수가 계속 급락할 경우 위안화 가치가 6.2위안까지 치솟을 수 있겠지만 미국 경제도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고, 통화 긴축정책을 나서고 나면 2022년쯤에는 위안화도 다시 평가절하 될 것”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