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 ‘어떡하면 좋아’로 각종 무대를 누비며 상큼발랄 매력을 알리고 있는 예빈나다(23, 본명 이예빈)의 활동 포부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예빈나다는 “옆집에서 기타 치며 노래하고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이미지가 저의 매력”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무대에 올라 야망 넘치는 Z세대 싱어송라이터의 등장을 알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튜브 스타 출신 신예라는 점에서 향후 펼쳐나갈 한 끗이 다른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예빈나다는 여러 히트곡 커버 영상으로 온라인을 들썩이게 하며 16만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불러 모았다. 채널이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킬러콘텐츠인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커버 영상 조회수는 무려 730만건이 넘는다.
예빈나다는 “아늑해 보이는 방에서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톤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 때문인지 자기 전에 듣기 좋은 영상이란 반응이 많았다”고 영상의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내 손을 잡아’(아이유)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덕에 구독자 5만명을 넘긴 상태에서 ‘깊은 밤을 날아서’ 영상이 터지면서 구독자 수가 빠르게 10만명까지 돌파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16만과 730만이라는 수치에 대해선 “엄청난 숫자라 지금도 실감은 잘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소 지었다. 덧붙여 “헬스장 안내 데스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때 커버 영상을 봤다며 저를 알아본 손님이 계셔서 깜짝 놀랐던 적도 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
예빈나다는 최근 SBS M, SBS FiL ‘더쇼’, MBC M ‘드림라이징 인 케이팝클릭’ 등에 연이어 출연해 방송 무대 데뷔 신곡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사랑에 빠진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노랫말과 어쿠스틱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인 ‘어떡하면 좋아’로 무대를 펼친 예빈나다는 맑고 감미로운 음색, 깜찍하면서도 청순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예빈나다는 “음악 방송이 여태껏 서본 무대 중 가장 떨렸다. 그렇게 많은 카메라가 앞에 서본 적 처음이라 심장이 엄청나게 쿵쾅쿵쾅 뛰더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제 모습이 예쁘게 화면에 나와 기뻤다. 부모님과 할머니도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던 제가 TV에 나온 모습을 보고 엄청 기뻐하셨다”고도 했다.
예빈나다는 “기타 레슨도 받고 있고 작사, 작곡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열정이 점점 더 뜨겁게 불타오르는 중”이라고 당찬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쿠스틱 감성에 트렌디함과 힙힌 느낌을 더한 예빈나다만의 장르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행복감이 느껴지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쓰고 싶다면서 이한철의 ‘슈퍼스타’를,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랑 노래를 만들고 싶다면서 볼빨간사춘기의 ‘썸 탈거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예빈나다는 데뷔 전 숏폼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력을 뽐낸 적도 있다. 드라마, 광고 제자사 (주)스튜디오 치즈가 제작해 유튜브 채널 ‘치즈필름’을 통해 공개한 ‘남사친에게 고백 장난치려는데 고백받다?’와 ‘비글 누나 남동생’ 영상에서 여자주인공 역할을 맡은 게 예빈나다다. 두 영상 모두 각각 270만건과 165만건이라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채널 운영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란다. 예빈나다는 “방송 활동에만 집중하다 보면 저의 예전 모습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며면서 “팬분들을 위한 유튜브 영상을 꾸준히 촬영하고 업로드해 ‘방구석 예빈나다’의 모습도 자주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해맑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