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01%, MSCI 신흥 지수 ETF는 1.32% 하락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9.3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9원 상승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27% 하락, 코스피는 0.5~0.8%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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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연 4.8%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5%도 넘어설 전망이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고, 투심은 악화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이번에 통과된 임시예산안이 끝나는 11월 추가적인 정부 셧다운 이슈를 자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서 시장은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 미 증시의 하락의 원인은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결과이지만, 미국 정치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누가 (차기 하원의장이) 되든 1월 상황처럼 (예산안이) 한 번에 처리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11월에 진행될 예산안 문제는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달 중순이면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한다. 이에 내년 예산안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투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특히 주요국 장기채 금리가 수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인 136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가능성 커 보인다. 당분간 국내외 장기채 금리 동향에 주목하며 시장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