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두 여중생 사망케 한 계부…의붓딸도 성폭행

  • 등록 2021-06-19 오전 10:13:57

    수정 2021-06-19 오전 10:13: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청주에서 극단선택을 한 여중생의 계부가 의붓딸의 친구뿐 아니라 의붓딸에게도 몹쓸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청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8일 계부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A씨는 의붓딸 친구 C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의붓딸 B양에 대한 성폭력 범행도 드러났다.

이 사건은 C양의 부모가 지난 2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2차례에 걸쳐 A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번번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그러는 사이 피해 여중생들은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25일 경찰의 두 차례 구속영장 신청 끝에 도망할 염려와 증거인멸 우려를 사유로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계부에 대한 엄정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한 달간 20만 명 이상이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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