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도 마스크 해제…가요계 "자율에 맡기며 분위기 봐야"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관객 반응 예의주시, 방역 노력 지속"
  • 등록 2023-01-30 오후 5:27:27

    수정 2023-01-30 오후 5:58:28

공연장 자료사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중교통과 의료기관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는 콘서트장 풍경도 달라질 전망이다. 다만 ‘노 마스크’ 관람 문화가 다시 완벽히 자리잡기까진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공연장,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약 3년 만에 가수와 관객이 공연장에서 마스크 없이 온전히 얼굴을 마주보며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문체부는 △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과 △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 합창, 대화 등 비말생성 환경에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는 방대본 지침에 따라 이에 해당하는 경우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콘서트나 팬미팅을 앞둔 가수들의 소속사들은 대체로 마스크 착용을 관객 자율에 맡기되 함성과 떼창으로 인한 비말이 쉽게 생성되는 환경인 만큼 ‘되도록이면 마스크를 써달라’는 안내문을 띄우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소속사는 업계 분위기를 살펴본 뒤 운영 방침을 정할 계획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2월 말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수가 속한 소속사 관계자는 “예매 기간에 공지한 대로 마스크 상시 착용을 원칙으로 내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동안 업계 분위기를 살펴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고기호 부회장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문체부 입장 배포 이후 협회원사들의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을 관객 자율에 맡기더라도 관객과 대면하는 스태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공연장 방역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가 당장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불어오게 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이미 관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공연을 관람하는 데 익숙해졌고 함성과 떼창도 가능했던 만큼 모객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는 관객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보면서 변화 흐름에 점차적으로 발맞춰 나가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은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얼굴을 마주 보며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공연의 중요한 요소”라며 “향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가 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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