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주인도 중요합니다. 이왕이면 인구 비중이 높으면서, 앞으로도 소비를 이끌어갈 주축이면서, 영향력이 확장되도록 유행을 선도하는 이들이면 더 좋겠죠. 바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Y세대)와 Z세대를 묶은 ‘MZ세대’(1980년부터 2000년대생)가 그들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사회에서의 강력한 소비자이자 트렌드 세터(Trend Setter, 유행 선도자) 역할을 한다고 하죠. 무엇보다 MZ세대는 전체 인구 대비 40% 이상 차지하고요, 2030년~2040년까지 소비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MZ세대 소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Millennial Consumer ETF(MILN)는 투자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MILN ETF란?
MILN은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합니다. Indxx Millennials Thematic를 벤치마크로 삼아 소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식품 및 식사, 의류 및 의류, 건강 및 이동성, 교육 및 고용, 주택 및 가정용품 및 금융 서비스 등 7개 소비 카테고리 중 정량·정성적 평가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 집중도가 높은 미국 기업에 투자합니다. 2016년 5월 설정됐고요, 총 보수는 0.50%입니다. 순자산은 1억8519만 달러(2055억3797만원)입니다.
10일 종가 기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MILN은 11.01%,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2.86%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을 비교하면 MILN은 59.18%, S&P500은 41.21% 올랐습니다.
MZ세대의 소비는 기존 세대와 다르다는 점이 해당 ETF의 투자 포인트입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MZ세대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사회 관계를 형성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공유 습관이 정착돼 있다고 합니다. 공유 습관은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정보를 획득하기도 하며, 후기를 작성해 널리 알리기도 합니다. 기업들 역시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며,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소비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자 노력하죠. 소비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따라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MZ세대 소비에 대한 집중으로 초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