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다시 강세폭 키우는 달러…환율, 1390원대 상승 예상

9월 FOMC 우리시간 22일 새벽 결과 발표
'매파' 파월 예상에 미국채 2년물 4% 턱밑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 아시아 통화 약세
  • 등록 2022-09-21 오전 8:00:32

    수정 2022-09-21 오전 8:00:3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통화 긴축 공포에 하루 만에 1390원대로 상승 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장중 4% 가까이 치솟으면서 달러인덱스도 110선을 웃돌고 있다. 다만 우리시간으로 22일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면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경계도 커질 것으로 보여 상단은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다.

(사진=AFP 제공)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5원)대비 3.1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는 역시나 달러화 강세다. 9월 FOMC 결과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0%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나올 제롬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생각보다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수 있단 예상이 나오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밀어 올리는 중이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6시께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971%를 기록하고 있는데 장중엔 3.99%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07년 10월 이후 약 15년만의 최고치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110선에서 상승하는 중이다. 전날 109선에서 하락하던 흐름에 비해 높아진 레벨이다.

아시아권 통화도 약세 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8% 오른 7.03위안선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0.29% 오른 143.65엔을 나타내는 중이다. 아시아권 통화 약세는 원화에도 하락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5% 하락 마감했다.

전날 소폭 반등한 국내증시도 다시 하락 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80억원 팔았지만 기관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52%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 전환해 460억원 사는 등의 영향에 1.12%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5거래일만의 상승 전환한 것이지만 이날은 다시 하락 할 수 있다.

다만 외환당국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방어하겠단 의지를 최근 강하게 내비치면서 상단이 막혀 있어 이날 환율은 13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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